얌생이 1
릴리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화장실에서 혼자 보는 만화라는 맨 앞의 표지글을 보고 관심을 갖고 읽게 된 만화다.

더 앞선 이야기를 하자면 집에 있어서 보게 된 만화이고, 동생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기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 만화이다.

만화책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펼치게 되었고, 재미있다는 느낌에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

특히 얌체같은 주인공 얌생이 다마의 독설은 정말 독특했고, 재미있었다.

간단하고 짧은 이야기를 담은 만화여서, 한번에 다 읽을 필요 없이 굴러다니는 책을 가끔 집어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복잡하고 난해한 책을 읽다가 잠깐 휴식을 취할 때 읽어도 되고, 저자가 원하는 것처럼 화장실에서 잠깐 읽어도 된다.

고도와 다마의 독특한 대화를 보고 있자면, 저절로 웃음이 난다. 만화여서 그렇긴 하지만 어떻게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저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신기하고 재미있다.

그러면서도 내가 중고등학생일때 그런 생각을 왜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어떤 장면에서는 그 시절에 그런 생각을 했던것 같기도 해서 공감하기도 했다.

이 책은 정말로 어쩌다 한컷씩 볼 때 흥미롭다. 한꺼번에 다 읽기에도 손색이 없지만, 하나씩 읽으면서 천천히 생각해볼 시간이 주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다음에 다시 한번 보면 또 새롭다.

또 어딘가 두었다가 마음이 심란하고 무거워질 때 한 번 더 읽어보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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