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홀릭 동아시아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팀 지음 / 동아일보사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토요일 오전, 우연히 TV를 틀었다가 생각보다 괜찮은 여행 프로를 보게 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채널을 돌리다가 멈춰놓고 보곤 했는데, TV를 즐겨보지 않는 나에게는 우연히 이 책을 만난 것도, 그리고 그 프로를 생각해낸 것도 정말 인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화면으로 만나 본 세상과 책으로 만나 본 세상 모두 나에게 흥미롭다.

이 책에는 동아시아가 담겨있다. 일본, 중국, 홍콩, 타이완에서의 여행과 이야기, 사진이 담겨있다.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찍은 사진이어서 그런지 더 생동감 넘치는 느낌을 받았다. 사진도 수준급이고 글도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따로 여행을 할 시간도 돈도 여건도 부족한 지금의 나는 이 상황에서 대리만족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
가깝고도 먼나라, 이웃나라들, 조금만 시간을 들여서 가보아도 분명 문화와 언어가 다른 공간이 존재한다. 그런 나라들의 다른 문화를 책으로 접하니 정말 재미있었다. 
국가 및 도시 정보를 함께 보며 여행지 정보를 파악해보고, 그곳에 가면을 보며 여행지를 점찍어 볼 시간이 되었다.

여행은 지금 내 주위의 삶에서 벗어나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고 다른 환경을 접해보는 좋은 기회가 된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
 
페이지 : 279  

여행 책자를 보거나 여행을 하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적응을 하게 되면 결국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그 다양함이 결국에는 다 똑같다는 느낌으로 연관되는 그 무엇을 만나는 것이 여행이기 때문에 오늘도 나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 나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너무 복잡하게 채워진 무언가를 후련하게 놓고올 수 있는 것도 여행이기에 조만간 짐을 싸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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