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 여행을 꿈꾸지만 당장은 떠나지 못하는 현실에 힘들어 하며, 그 현실에 묶여 주저하고 있을 때, 나는 책을 통해 내 마음에 자유를 주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함께 여행을 꿈꾸고 젊음을 느낄 수 있어 좋은 시간이 되었다. 여행기를 읽으며 풋풋하고 상큼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내내 좋았다. 나는 20대에 여행을 하면서 한국적인 특기사항이 없어서 아쉬운 느낌이 들었는데, 이렇게 국악을 연주하며 세계를 돌아다닌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접하니 부럽기도 하고, 기분이 좋았다. 20대 여학생들의 막무가내 세계여행. 시간은 많지만 돈이 없어서 극빈한 생활을 하며 돌아다니는 여행, 그래도 꿈이 있고 열정이 있어서 좋은 추억으로 가득 채워지는 시간이다. 여행은 늘 그렇지만 항상 좋은 일만 있지는 않았고, 힘든 일 즐거운 일 모두 버무려져있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봤을 때는 즐겁게 웃게 된다. 되돌릴 수 없는 20대의 꿈과 여행, 지금은 꿈꾸기 힘든 그 시절의 나, 하지만 이 책을 만났을 때 나는 그때의 꿈과 여행을 느낄 수 있어서 모처럼 추억 속에서 꿈을 꾼다. 그들도 이 때의 여행이 시간이 지나고 보면 엄청 값진 추억으로 남아있을거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