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의 아토피 리포트 - 아토피와 암 등 생활습관병의 원인과 치료, 예방에 관한 진실
박원석 지음,윤종국 감수, 이도경 요리 / 소금나무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주변에 보면 생각보다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 책의 처음 시작에 보니 2007년 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가 전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5백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10명 중 3명이 아토피로 고생한다는 조사가 있었다.
쉽게 접하지 못하는 요즘 어린 아이들의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고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도 힘들고, 주변 사람들도 힘들게 하는 아토피, 도대체 원인은 무엇이고 해결책은 무엇일까?


어쩌면 아토피라는 질병은 도시에서 생기는 병인지도 모른다. 
인위적이고 오염된 환경에서 생활하는데 어찌 피부가 제대로 숨 쉴 수 있겠는가?
그래서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공기 좋은 시골에 가서 상쾌한 환경에서 뛰어놀았더니 아토피 증상이 저절로 소실되었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게 된다. 

하지만 누구는 어땠고, 누구는 어땠다는 개인적인 이야기만 막연히 듣고 그대로 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위험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그 사람의 환경이 해결점을 주었는지, 음식이 해결 방법을 제시해주었는지 알 수 없고, 보통 그런 경우에 한 가지 방법으로 모든 질환이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주기도 하니 더 막막해진다.

아토피의 해결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접할 수 있고, 그와 관련된 책도 여러 가지가 나와 있다. 그렇지만 사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고 이 책에도 나와있다. 그런데 이 책에 나와 있는 방법 중에도 그런 방법이 함께 나와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걱정이 앞선다. 현대 의학에서는 몸에서 독소를 빼내는 디톡스 요법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고, 이 책에도 나오는 올리브 유 관장법이 위험하다는 것도 일러주었다.
하지만 현대 의학에서 아토피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제제에 대해서 불신하는 사람들의 반응도,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다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은 아직 확실한 치료법은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 책에는 아토피에 대한 이야기가 읽기 쉽게 전개되어 있다.
자녀에 대한 교육열과 욕심이 가득한 부모 입장에서는 어떤 방법이든 해주고 싶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면은 통과하는 부분이 있다.
오염된 음식을 자연과 가깝게 해주고, 오염된 환경을 자연과 가깝게 해주면, 피부도 살아 숨쉬며 아토피가 사라질 것이다.
너무 많은 것을 갖게 하기보다는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피부에는 더 좋을 것이다.


아토피에 대해 기본적인 정보를 얻고 싶다면 이 책을 먼저 읽는 것이 쉽게 다가가는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아토피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다 아는 내용이 반복되고 있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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