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묻다 - 질문이 가르쳐주는 인생의 의미
그레고리 스톡 지음, 공병호 옮김 / 이미지박스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다양한 질문이 담긴 책, 이 책을 접한 나의 느낌은 의문점 투성이였다.
저자의 생각대로 따라가는 책이 아니라, 저자가 질문을 던져 주면 나는 내 생각대로 그 질문의 해답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생각이 많아지고 복잡해지는 시간이 되었다.
어떤 질문은 질문 자체에 의문이 생기기도 하고, 어떤 것은 한 번 생각해볼 문제라는 느낌에 구체적으로 답변을 생각해보기도 했다.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이 책에는 특별한 정답이 없다고 한다. 
단순히 ’예스’ 나 ’노’로 대답할 문제가 아니라, 어떤 면에서 그런 답을 냈는지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의미있는 대답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있듯, 질문도 다양하고 답변도 다양했다. 몇가지 질문은 주변 사람들과 함께 생각해보며 서로의 생각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 쯤 생각해 볼 수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거기에 대한 답은 읽는 사람이 직접 생각해 내야 하는 것인데, 그것이 정답인지 오답인지는 삶이 진행되면서도 미처 깨닫지 못할수도 있다.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 내가 생각해낸 대답이 그때와 다른 대답일 수도 있을 것이다.

가끔은 혼자서, 가끔은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서 이 책에 나와있는 질문들에 대해 생각했다.
가끔은 심각한 주제를 생각하며 내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기도 했다.

질문은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주어져서 과연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라는 면목을 과시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영어로 대답하든 한글로 대답하든, 다양한 사람들이 읽어보고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자신만의 해답을 낼 것이다.

항상 인생에 대해 생각해본다고 해도 우리는 너무 바쁘게만 흘러가는 면이 있다.
차 한잔 마시며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며 생각해보는 시간이 우리에게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엄마와 친구에게 물어봤던 질문에 대한 대답을 남겨놓고 싶다.

당신은 2만 달러를 받는 대신 앞으로 3개월간 세수도 하지 않고 이도 닦지 않으면서 살 수 있습니까? 그러나 그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안됩니다. 단, 당신의 사회 생활이 오랫동안 악영향을 받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이 제의를 받아들이겠습니까?
 
페이지 : 148  

이 질문에 엄마와 친구는 "아니다"라는 답변을 했다. 어떻게 3개월을 참느냐고,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3개월 정도면 한 번 참아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개월만 참으면 2만 달러가 생긴다는 데, 그리고 그냥 씻지만 않는 것인데, 왜 다들 거부하는거지?
누가 나에게 이런 제안을 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