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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의 4가지 조건 - 세계적인 비즈니스 구루 오마에 겐이치가 말하는 조직을 이끄는 프로의 조건
오마에 겐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예전에 대입시험 준비를 하면서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시험 준비를 할 때는 다들 마찬가지이겠지만, 항상 의욕에 넘쳐서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공부가 손에 안 잡히고 힘들고 다 포기하고 싶은 느낌이 들 때,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의욕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 힘든 일이었다. 그 무렵 한 선생님께서 "니들이 무슨 슬럼프를 말하냐? 슬럼프는 아무나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프로인 사람들이나 이야기하는 것이다." 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일단 그 때는 프로가 아니었고,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낀 때였다. 하지만 지금은 좀더 프로에 가까이 가야하고, 반드시 프로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해져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일에 임하면서 보다 전문적이고 프로다운 모습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무엇이든 자신의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름대로 자신의 시간에 최선을 다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며 경쟁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누구나 프로는 아니다. 게다가 프로라는 개념을 혼동해서 사용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여러분, 그 길의 프로가 됩시다!"라고 할 때의 프로는 스페셜리스트(좁고 깊게 아는 사람)를 의미하고 프로페셔널과는 다른 의미이다. 먼저 이 책에서는 그렇게 프로페셔널리즘에 대한 정의로 시작된다. 흔하게 알고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르면서도 포괄적으로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단어 자체부터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명쾌하지는 않았다. 일단은 해당하는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평균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인재를 의미하는 정도 일 것이다.
이 책은 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이자 경제평론가인 오마에 겐이치가 저술했다. 지은이의 말에 의하면 이 책은 '예언서'가 아니라 하나의 '지침서'이다. 프로페셔널의 마음가짐에서 시작해 그렇게 되기 위한 지적 기본 요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은 기대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자기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알려고 하는 것은 프로페셔널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이라고 한다. 그래서 일단 이 책에서 말하는 4가지 조건에 대해 함께 살펴 보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프로페셔널의 4가지 조건은 앞을 내다보는 힘인 선견력, 구상하는 힘인 구상력, 토론하는 힘인 토론력, 모순에 적응하는 힘인 적응력 등 네가지이고, 그 4가지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읽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책을 읽고 보니 프로가 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인재인 '프로페셔널', "누구나 프로페셔널이 될 수 있다!" 라는 말에 힘을 얻어 프로페셔널이 되기 위한 4가지 조건들을 나에게 맞게 재구성해보고 싶은 용기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