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역사 속에서는 만날 수 없는, 그 이면을 들여다보는 호기심으로 이 책을 펼쳤다.
전쟁의 승리와 제도의 발전 뒤에 감춰진 인간의 잔혹함, 정의라는 이름 아래 벌어진 폭력의 기록들이 페이지마다 숨죽이고 있었다.
사람들은 늘 문명을 이야기하지만, 그 문명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기괴한 방식들이 탄생했는지는 쉽게 말하지 않는다.
살아남기 위해 인간이 어디까지 갔는지, 또 누군가를 벌하기 위해 얼마나 집요한 방법들을 만들어냈는지 읽다 보면 등골이 서늘해진다.
형벌과 감옥, 범죄와 권력의 구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안전한 바깥에서 책을 읽고 있다는 감각이 흐려진다.
눈앞에 펼쳐지는 장면들이 너무 생생해서, 어느새 기록을 읽는 사람이 아니라 그 시대 한복판을 지켜보는 목격자가 된 듯한 기분에 사로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