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에서 가장 가슴을 저릿하게 하는 장면은 학교를 일찍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다.
교실을 떠나야 했던 소년의 뒷모습에는 억울함보다 이를 악문 결의가 있다.
자신의 처지를 탓하지 않고 빛이 난 것은 씩씩한 의지와 남의 탓을 모르는 긍정적인 태도였다.
남들보다 부족했고, 늘 불안이 따라붙었지만 그는 전투력 50에서 시작한다.
그 숫자는 초라해 보이지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더해질 때 숫자는 폭발한다.
챕터마다 전투력이 상승하는 연출은 단순한 설정이 아니라 그의 내면을 수치로 보여주는 장치이다.
전투력 +15,000으로 도약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주먹을 쥐고 환호하게 되었다.
만화가 주는 에너지의 밀도가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