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꿈꾸는 불사조 1~2 세트 - 전2권 꿈꾸는 불사조
전세훈 그림, 최신규 원작 / 해냄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어릴 적 손바닥 위에서 빙글빙글 돌던 팽이 하나가 인생의 궤적을 바꿀 수 있다면 믿겠는가.

반짝이는 우주 배경 위로 붉은 불사조가 날아오르고, 소년이 외친다. "출동! 나의 피닉스!"

그 장면에서 이미 가슴이 뛴다.

『꿈꾸는 불사조』 1·2권은 장난감 하나로 세계를 흔든 한 사람의 실화에 가까운 성장 서사이다.

읽는 내내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 만화이다.



이 작품은 2000년대 초, 한일합작으로 기획된 탑블레이드 팽이가 전 세계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까지의 치열한 과정을 담고 있다.

장난감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고, 그 공로로 2025 문화발전유공자 훈장을 받은 인물이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화관 문화훈장 수상자 콘텐츠 리더와 청소년 만화 대가가 만나 완성한 작품답게, 한 컷 한 컷에 집념과 자부심이 서려 있다.



1권에서 가장 가슴을 저릿하게 하는 장면은 학교를 일찍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다.

교실을 떠나야 했던 소년의 뒷모습에는 억울함보다 이를 악문 결의가 있다.

자신의 처지를 탓하지 않고 빛이 난 것은 씩씩한 의지와 남의 탓을 모르는 긍정적인 태도였다.

남들보다 부족했고, 늘 불안이 따라붙었지만 그는 전투력 50에서 시작한다.

그 숫자는 초라해 보이지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더해질 때 숫자는 폭발한다.

챕터마다 전투력이 상승하는 연출은 단순한 설정이 아니라 그의 내면을 수치로 보여주는 장치이다.

전투력 +15,000으로 도약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주먹을 쥐고 환호하게 되었다.

만화가 주는 에너지의 밀도가 상당하다.



2권은 더 단단하다.

인디언의 기우제는 비가 올 때까지 멈추지 않기에 반드시 효력을 발휘한다는 말처럼, 될 때까지 하는 태도, 그것이 이 인물의 방식이다.

완구 회사를 성장시키는 과정은 전쟁에 가깝다.

거래가 끊기고, 자금이 막히고,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을 통과하며 전투력 5,000,000까지 치솟는다.

숫자가 커질수록 책임도 무게를 더한다.

그럼에도 불사조는 계속 날아오른다.

쓰러질 때마다 한 번 더 일어나면 된다는 문장이 이토록 설득력 있게 다가온 적이 있었는가.



이 만화는 성공 신화를 미화하지 않는다.

실패의 장면을 숨기지 않고, 넘어짐의 횟수를 정확히 보여준다.

그래서 더 뜨겁다.

청소년에게는 꿈꾸는 용기를, 어른에게는 다시 도전하는 용기를 건넨다.

성장이라는 단어를 교과서처럼 설명하지 않고, 피와 땀과 눈물로 증명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어둠을 가르며 날아오르는 붉은 불사조 이미지가 마음에 남는다.

잿더미 위에서도 다시 날개를 펼치는 존재, 『꿈꾸는 불사조』는 그 상징을 통해 말한다.

출발선이 어디이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투지이다.

이 만화는 꿈을 미루고 있던 마음을 다시 점화시키는 불씨이다.

성장만화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