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대통령 개인의 성향이나 정치적 수사에 머물지 않는다.
연방대법원 판례라는 살아 있는 기록을 따라가며 헌법과 대통령제가 어떻게 충돌하고 조율되어 왔는지 치밀하게 추적한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독립 규제기관 위원 해임 사건, 대법관 탄핵 논쟁까지 구체적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의회가 행정부의 결정을 되돌릴 수 있는지, 대통령이 정책 불일치를 이유로 위원을 해임할 수 있는지, 법관의 정치적 발언은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등등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질문은 날카롭고, 답은 판결문 속 문장으로 제시된다.
그 과정이 건조하지 않고, 논쟁의 온도와 시대의 긴장이 그대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