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 2 AI - 매일매일 쓰는 챗GPT 영상 생성 AI 매일매일 AI 시리즈 3
박범희 외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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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AI로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설렘이 먼저였다.

상상만 하던 장면을 화면 위에 바로 올릴 수 있다니, 이보다 더 매력적인 도구가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막상 소라2 AI를 켜고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순간, 기대는 빠르게 벽에 부딪힌다.

기술은 앞서가 있는데 아이디어가 따라오지 못하는 기분,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원하는 장면이 나오는지 몰라 화면 앞에서 멈춰 서는 순간이 반복된다.

'AI를 못 다루는 게 아니라, 생각을 꺼내는 법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그때부터 머릿속을 맴돌았다.

이 책을 집어 들게 된 이유는 바로 그 지점에 있다.


『매일매일 쓰는 챗GPT 영상 생성 AI 소라2 AI』는 AI 기술을 설명하는 책이기보다, 생각을 영상으로 옮기는 과정을 정리해주는 책이다.

책 속 화면 구성과 예시는 실제 작업 테이블을 그대로 옮겨온 느낌이다.

캐릭터를 등록하는 과정, 같은 인물을 유지한 채 장면을 확장하는 방식, 한 컷의 이미지를 어떻게 영상으로 이어 붙이는지까지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특히 인트로·전개·클라이맥스·아웃트로로 나누어 영상 구조를 잡는 부분은 AI 영상 작업에서 자주 놓치기 쉬운 지점을 정확히 짚어준다.

영상이 어딘가 밋밋하게 끝났던 이유가 구조의 문제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이 책이 흥미로운 지점은 소라2 AI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챗GPT를 활용한 대본 구성, 이미지 생성과 보정, 포토샵 연계, 수노 AI를 통한 음악 생성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영상 한 편이 만들어지기까지 필요한 요소들이 한 덩어리로 엮인다.

덕분에 작업이 단절되지 않고, 아이디어가 흐름을 갖는다.

'이건 영상 도구, 이건 음악 도구'로 나뉘어 있던 사고가 하나로 정리된다.


책장을 넘기며 가장 많이 느낀 감정은 안도감이다.

잘 몰랐던 기술을 하나씩 알아간다는 기쁨도 있지만, 그보다도 혼자 헤매고 있지 않다는 느낌이 크다.

막히는 순간마다 옆에서 방향을 짚어주는 안내자가 있는 기분이다.

페이지 곳곳에 담긴 팁과 예제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한다.

그래서 실패해도 다시 시도해볼 수 있는 여지가 남는다.

이 책은 책장 깊숙이 꽂아두는 이론서가 아니다.

작업하다가 멈칫할 때, 프롬프트 입력창 앞에서 손이 굳을 때, 다시 펼쳐보게 되는 책이다.

AI로 상상의 세계를 구현하는 일이 특별한 사람의 영역이 아니라, 차근히 연습하면 누구나 닿을 수 있는 영역이라는 감각을 남긴다.

아이디어의 한계를 느낄 때마다 다시 꺼내 보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AI 영상 작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이 책은 가장 현실적인 출발선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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