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은 환자 혼자만의 몫이 아니다. 보호자의 역할이 책 곳곳에 세심하게 담겨 있다.
돌아누워 일어나기나 엉덩이 들기 같은 훈련은 환자 스스로 하기 힘들다. 책에서는 보호자가 손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힘을 보태야 하는지를 그림과 함께 안내한다.
단순히 도와준다는 차원이 아니라, 정확한 각도와 위치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옆에서 바로 따라할 수 있다.
실제 보호자라면 막연한 두려움 대신 책 속 지침을 떠올리면 훨씬 안정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재활의 길이 멀고 더딜지라도, 작은 근육의 힘이 모여 결국 한 걸음을 내딛게 한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깊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