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노안 - 하루 3분, 3동작으로 눈이 좋아진다
홍정기 지음 / 타인의취향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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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요즘처럼 하루 대부분을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 앞에서 보내는 시대에 눈의 피로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되어버렸다.

더 놀라운 건, 예전엔 40대 이후에나 나타나던 노안이 이제는 20~30대에서도 빠르게 찾아온다는 사실이다.

디지털 기기의 잦은 사용과 강한 빛, 그리고 외부 자극이 시력을 혹사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 『저속 노안』은 눈 건강에 경고등이 켜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필수 지침서다.


저자는 국내 최고의 회복 운동 전문가로, 선수 재활부터 생활 근육 트레이닝까지 폭넓은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특히 눈을 뇌와 가장 가까운 감각기관으로 보고, 시력 관리와 마음 챙김을 연결한 점이 인상 깊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눈이 먼저 쉬어야 뇌도 쉰다는 말이 왜 이렇게 설득력 있는지 알게 된다.

하루 끝에 따뜻한 찜질기로 눈을 감싸주는 루틴이 얼마나 큰 회복력을 주는지도 체감하게 된다.

책 속에는 이런 찜질기 활용법과 고려할 점도 안내되어 있어, 읽고 나면 바로 실천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강력하게 다가온 건 3-3 트레이닝이다. 하루 3분, 3가지 동작만으로도 눈의 기능을 회복하는 이 원칙은 복잡한 절차 없이 일상 속에 바로 녹일 수 있다.

시각봉 등 도구를 활용한 시선 고정 운동, 위·아래 보기, 좌·우 보기 같은 간단한 동작인데,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되어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작 가능하다.

특히 고개 움직임과 시선 조절을 병행하는 트레이닝은 눈 근육뿐 아니라 목과 어깨의 긴장까지 풀어주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책 속 삽화가 워낙 직관적이어서 이대로 따라 하면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또 한 가지 마음에 든 건 눈에 좋은 식단 코너다. 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와 이를 채울 수 있는 식재료를 보기 좋게 정리해놓아, 필요할 때 찾아보기 쉽다.

루테인·지아잔틴, 베타카로틴, 오메가3 같은 영양소와 함께 녹황색 채소와 등푸른 생선 등 식재료를 어떻게 구성할지 안내하고, 이를 활용한 레시피까지 곁들여 소개한다.

'주말 식탁에는 눈이 시원해지는 영양밥' 같은 챕터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게 해준다.



책 말미에는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모아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해 두었다. 각 운동별 소요 시간과 필요한 도구까지 안내되어 있어, 하루 루틴을 만들 때 책을 다시 훑을 필요 없이 이 페이지를 참고하면 바로 실행 가능하다.

이 책은 시력 회복 운동법을 넘어서 눈을 아끼는 생활 방식까지 제안한다. 눈의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습관, 집중과 휴식의 균형, 시각 자극을 줄이는 환경 만들기까지 세심하게 다룬다. 무엇보다 눈이 건강해야 세상이 더 선명해진다는 메시지가 뚜렷하게 다가온다.

한달음에 읽히면서도, 곁에 두고 수시로 펼쳐보게 될 책이다. 지금 눈이 피곤하거나, 가까운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했다면, 더 늦기 전에 이 책을 루틴으로 삼아보길 권한다.

3분의 투자로 시야가 넓어지고 머릿속까지 맑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노안의 속도를 늦추는 일은 결국 오늘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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