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뒷표지를 보면 챕터별로 어떤 템플릿이 소개되는지 한눈에 정리되어 있다. 예를 들면 챕터 3은 일정 관리에 특화된 템플릿, 챕터 4는 공부와 독서에 적합한 메모노트형 템플릿, 챕터 6은 소비 습관과 가계부 관리, 챕터 7은 개인 위키나 프로젝트 기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각 장마다 상황별·목적별 템플릿을 제안하고 있어 자신에게 맞는 도구를 찾는 데 적잖은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노션의 화려한 기능을 자랑하기보다는 그 기능들이 어떻게 일상과 맞물려 작동할 수 있는지를 친절하게 짚어준다. 무작정 따라 하라는 방식이 아니라, 왜 그렇게 구성되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는 점이 인상 깊다. 단순한 사용법이 아니라 사고방식까지 안내하는 생산성 안내서라고 해도 되겠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나만의 템플릿을 만드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구조를 익히고 나면, 제공된 템플릿을 변형하고 확장해가는 재미가 생길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가능성의 씨앗을 풍성하게 심어주는 도구다.
노션을 이제 막 시작한 사람도, 어느 정도 사용해 본 사람도 이 책 한 권으로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게 될 것이다. 노션을 배우는 게 아니라 써먹는 책. 그런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 『노션 템플릿 상점』을 펼쳐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