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 : 겨울왕국 Frozen - 국내 유일 전체 대본 수록! Disney·Pixar Best Collection 시리즈
강윤혜 해설 / 길벗이지톡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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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무조건 소장각이다. 디즈니 픽사 베스트컬렉션 겨울왕국 Frozen으로 영어 공부를 이렇게 재미있게 할 수 있다니, 이 정도면 즐기면서 실력까지 저절로 따라올 수 있는 영어공부책 아니겠는가.

엘사의 눈부신 드레스보다 반짝이는 건, 이 책 안에 담긴 콘텐츠의 정성이다. 표지를 넘기자마자 마법은 시작된다.

겨울왕국 영화 전체 대본이 영어 원문으로 담겨 있고, 그 옆에는 자연스럽게 번역된 해석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한 장면 한 장면, 눈 덮인 아렌델 왕국을 따라가며 영어 대사를 되새기다 보면, 어느새 Let it go가 입에 착 붙는다.



특히 감탄할 만한 건 스크립트북의 구조다. 단순히 자막을 옮겨 놓은 것이 아니라, 대사 위에 캐릭터의 표정, 움직임, 배경 상황이 함께 묘사되어 있어 영어 문장 너머의 감정선까지 읽을 수 있게 만든다.

올라프가 풀밭 위를 폴짝폴짝 뛰며 노래하는 장면에서는, 리듬감 있는 표현까지 담겨 있다. 그 장면을 머릿속으로 다시 떠올리는 순간, 영어가 기억 속 영상과 연결되어 오래도록 남는다.

더불어 워크북 구성도 알차다. 영화 속 명대사와 표현을 다시 한 번 정리해주는 코너가 있어, 중요한 문장들은 한 번 더 짚고 넘어갈 수 있다.

어떤 표현은 말풍선에, 어떤 문장은 네모 박스 안에 큼직하게 강조되어 있어 복습하기에도 탁월하다. 문법이 아니라 감각으로 외우게 되는 영어, 이 책이 추구하는 방향이 바로 그것이다.

오디오북이 함께 제공된다는 점도 이 책의 강력한 무기다. 정통 성우진의 발음과 감정 연기를 그대로 담은 오디오를 들으며 스크립트를 따라가다 보면 듣기 실력은 물론, 억양과 말투까지 익힐 수 있을 것이다. 혼자 읽을 때는 놓치기 쉬운 뉘앙스들이 살아나면서, 영어가 생생하게 들려오기 시작한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페이지마다 삽입된 스틸컷 이미지다. 올라프가 온천탕에 몸을 담근 장면에서는 미소 지은 채 머그잔을 든 그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사진 한 장이 주는 감정이 크다. 그 장면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책장을 넘기는 순간 웃음이 날 것이다. 그리고 이런 감정이야말로, 언어를 기억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연결고리다.



영화 한 편을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장면들을 다시 말하고, 쓰고, 따라 읽고, 들으며 소화할 수 있게 만든 구성은 영어공부책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아이와 함께 보기에도 좋고, 어른이 혼자 즐기기에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영어가 어렵다고 느껴질 때, '겨울왕국'이라는 익숙한 이야기 속에서 다시 출발하는 것만큼 좋은 길잡이도 없을 것이다.

엘사와 안나, 올라프, 크리스토프, 스벤이 함께하는 이 책은 기억과 감정을 되살리고, 영어 공부까지 함께할 수 있다.

디즈니 픽사 베스트컬렉션 겨울왕국 Frozen. 영어 공부가 필요하다면, 이 책은 감정과 이미지, 스토리와 언어가 모두 함께 어우러져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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