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굴절, 반도체의 원리, 별의 진화 과정, 우주의 미시 세계와 거시 세계의 거리 개념까지… 각 장마다 과학의 본질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왜 과학을 배워야 하는지를 스스로 되묻게 만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책이 기초를 다져준다는 말로 설명되기엔 부족하다는 점이다. 오히려 과학적 사고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준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볼 수 있겠다.
통합과학은 말 그대로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융합된 사고력을 요구한다. 그만큼 많은 학생들이 막막함을 느끼고, 많은 학부모들이 과학은 포기 과목이라고 말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을 펼치면 그 말이 얼마나 성급한 판단이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교과서를 토대로 구성되어 있지만, 교과서에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교과서를 매개로 사고의 깊이를 확장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