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키의 살 빠지는 전자레인지 레시피
베키(김현경) 지음 / 싸이프레스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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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전자레인지로 쉽고 빠르게 요리하며 맛까지 있는 레시피 조합이라니!

'그래 이거야.'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펼쳐들었다.

사실 요즘 매번 식사를 챙기는 일이 버거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건강을 챙기고 싶어도 요리에 들이는 시간과 정성에 자꾸 망설이게 된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먹자니 영 마음에 걸리고, 그런 고민이 반복될 때 마침 손에 들어온 책이 《베키의 살 빠지는 전자레인지 레시피》다.

전자레인지 하나면 충분하다는 메시지는 믿기지 않을 만큼 간편해 보였고, 맛까지 챙긴 레시피라는 말에 흥미가 생겼다.



처음엔 '전자레인지로 얼마나 제대로 된 식사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반신반의가 컸다. 그런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생각이 달라졌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시간 절약이다. 하루 종일 정신없는 일정을 보내고 요리를 위해 다시 불을 켜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피로가 겹칠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대부분의 레시피를 전자레인지로 3분 안에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래서 오히려 꾸준하게 식사를 챙기게 된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구성의 다양성이다. 한두 가지 메뉴만 소개하는 게 아니라, 밥, 국수, 김밥, 랩, 토스트, 샐러드처럼 종류가 다양하다.

재료도 특별한 것이 아니라, 쉽게 들여놓을 수 있는 재료들이다. '양양양카레밥'은 양배추, 양송이버섯, 양파, 닭가슴살을 넣고 만든 메뉴인데, 이 조합은 이 책에서만 본 조리법이었다.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시간과 물의 비율까지 정확하게 안내돼 있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레시피마다 영양 정보도 함께 실려 있어 균형 잡힌 식사를 계획할 때도 도움이 된다.

특히 책 안에서 강조하는 것은 지금 당장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요리에 서툰 사람도, 매번 새로운 요리에 도전할 여력이 없는 사람도 부담 없이 따라할 수 있다.

사진마다 곁들여진 실제 결과물이 신뢰감을 더해준다. 보기만 해도 맛이 느껴지는 구성이라, 페이지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포만감이 생긴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이 책이 식사를 하루의 루틴으로 만들어준다는 점이다.

억지로 끼니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하루에 한 번이라도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느낌이 든다.

바쁠수록 건강한 식사를 미루게 되는데, 이 책은 오히려 바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특별한 조리기구 없이, 적은 재료로 만들 수 있다는 이 책의 방향은 그래서 더 설득력이 있다.

책에 수록된 100가지 레시피는 실제로 활용도가 높다. 냉장고를 열었을 때 뭘 만들어야 할지 막막할 때, 이 책을 펼치면 새로운 조합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불닭마요크래미랩이나 꼬막비빔밥처럼 양념 맛이 살아 있는 메뉴도 많아, 평소 간이 약한 음식에 만족하지 못했던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매운맛, 시원한 맛, 고소한 맛까지 고르게 갖춰져 있어 입맛 따라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다.

식사를 잘 챙기고 싶은데 요리가 부담스럽다면, 이 책은 좋은 해결책이 되어줄 것이다.

대단한 요리 기술이 없어도 괜찮다. 누군가를 위한 요리가 아니라, 오로지 나를 위한 식사. 그 한 끼를 제대로 챙기게 도와주는 책이다.

매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인스턴트를 찾았다면, 이제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전자레인지 하나로 충분히 풍성한 식사를 누릴 수 있다는 걸 이 책이 증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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