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야기의 연결고리를 아는 건 오직 당신뿐
마지막 책장을 넘길 때, 오직 당신만이 모든 진실을 꿰뚫게 된다!
(책 뒤표지 중에서)
왜 하필 당신인가.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선언은 누구에게 던지는 것인가.
일본 소설 《당신만이 알고 있다》는 평면적인 서사를 거부한다.
이 책은 다섯 개의 점을 한데 모아 하나의 별자리를 그려낸다.
멀리서 보면 별개의 이야기이지만, 모든 장을 지나온 후 뒤돌아보면 그것이 하나의 커다란 궤도 안에서 움직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진실을 알게 된 자만이 감당할 수 있는 이야기의 완성.
추리하고 의심하고, 예상하고 무너지고, 결국 받아들이게 되는 진실 앞에 섰을 때의 그 정적.
이것이야말로 이야기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