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심을 남발하면 큰코다친다'는 챕터도 인상 깊다. 겉으로는 위로처럼 보이지만, 실은 상대를 나약한 존재로 규정해버리는 동정의 함정을 짚어낸다. 인간관계에 있어 진짜 도움이란 무엇인지, 상대를 온전히 존중하는 마음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 지친 이들에게 신선한 방향을 제시해준다. 타인의 시선에 끌려다니느라 진짜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이제는 외부의 기대가 아니라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자고 다정하게 건넨다.
누군가에게 맞추느라 무리하지 않아도 되고, 억지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저자는 삶의 경험을 통해 조용히 일깨워준다. 관계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고 나다운 선택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 책은 차분하고 힘 있는 언어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