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 정석
김주덕 외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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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우리가 매일 바르는 화장품, 정말 안전할까?

광고에서 흔히 접하는 '순한 성분', '저자극 포뮬라', '피부 과학 연구 결과' 같은 문구들은 신뢰를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하지만 과연 이 모든 정보가 정확할까? 화장품의 정석은 우리가 매일 바르는 화장품에 대한 오해와 궁금증을 정리하고, 보다 명확한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화장품을 사용한다면 꼭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

이 책은 32년간 대학에서 향장학을 연구해 온 김주덕 교수와 그의 제자들이 함께 집필했다. 국내외 화장품 시장을 연구해 온 저자들은 소비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을 모아 과학적 근거와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을 제시한다. 화장품 성분 분석, 피부 타입별 관리법, 화장품 광고 속 감춰진 정보까지, 평소 궁금했지만 쉽게 알기 어려웠던 내용들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이 책은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화장품 성분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를 다룬다. '파라벤은 무조건 유해할까?' '천연 성분이라고 하면 모두 피부에 좋을까?' 같은 질문에 대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주의가 필요한 성분들을 소개하며, 특정 피부 타입에 적합한 성분과 그렇지 않은 성분을 짚어준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화장품 설명서를 제대로 읽는 법을 알려준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무심코 지나치는 전성분표를 해석하는 방법을 알면, 제품 선택이 보다 신중해질 수 있다.

네 번째 파트에서는 피부 타입별 데일리 케어 방법을 다룬다. 유분이 많다고 해서 보습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건성 피부라고 해서 무조건 보습제를 두껍게 바르는 것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저자들은 피부 고민별로 적절한 성분을 선택하는 법과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원리를 설명한다. 다섯 번째 파트에서는 데일리 화장법 메이크업 노하우, 여섯 번째 파트에서는 개인별 뷰티 루틴을 설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지막 일곱 번째 파트에서는 K-뷰티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며, 화장품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짚어본다.


이 책의 장점은 전문적인 내용을 어렵지 않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피부 관리와 화장품 선택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다.

이 책은 성분 분석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화장품이 피부에 미치는 작용을 설명하며, 피부 흡수율, 제형별 차이, 사용 순서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짚어준다. 유행을 따르기보다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힘을 길러주는 점이 이 책의 큰 특징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화장품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이다. 광고 문구에 의존하기보다 직접 성분표를 살펴보게 될 것이다.

또한 브랜드에서 강조하는 마케팅 요소가 실질적인 효과와 연결되는지 고민하는 습관이 생길 것이다. 무수한 정보 속에서 올바른 선택을 돕는 책이니, 화장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하다.

무엇보다 이 책 『화장품의 정석』은 화장품 소비자뿐만 아니라 뷰티 업계 종사자들에게도 유용한 통찰을 제공한다.

K-뷰티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지금, 국내 화장품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브랜드들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성분과 효과적인 제품을 개발해야 하며, 소비자들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화장품을 매일 사용하지만, 정작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없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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