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딥마인드 - 열심히 살아봤지만 허무함에 지친 당신을 위한
김미경 지음 / 어웨이크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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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올해 그 어느 때보다 참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왜 이렇게 뻥 뚫린 것 같은 허무함이 느껴질까, 이 느낌 뭐지?

그런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열심히' 살면 모든 것이 좋아질 줄 알았다'라는 책 표지의 한 마디 말에 쿵, 마음이 내려앉을지도 모른다.

이 문장이 자신의 이야기처럼 들린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분명 매일 최선을 다했는데, 허무함에 지친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때, 우리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고민하게 된다.

이런 생각이 든다면, 바로 지금, 『김미경의 딥마인드』를 읽으며 마음의 엔진을 딥마인드로 갈아 끼우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김미경

30년간 강연 무대와 TV. 유튜브를 종횡무진 오가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도전, 열정을 불러일으킨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이자 마인드 멘토.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을 펼쳐들고 '그래, 이거야' 하는 느낌이 왔다.

공감과 의지를 불러오는 김미경 특유의 직관적인 통찰이 페이지마다 생생하게 담겨 있다.

마치 내 안에 숨겨져 있던 목소리를 대신 꺼내 말해주는 듯한 위로와 격려가 느껴진다.

힘들 때 힘내라는 말은 위로도 힘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가 위로 대신 '나는 이런 적 있었어'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공감하게 될 때가 있다. 그 이야기를 듣다가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의 진짜 소리에 귀 기울이기도 한다.

이 책은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김미경의 경험에서 비롯된 현실적인 조언과 구체적인 실천 방법이 더해져, 읽는 내내 '이건 나를 위한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더 이상 같은 방식으로 달리지 않겠다는 결심이 서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다짐이 마음 깊숙이 자리 잡는다.

김미경의 신작 『김미경의 딥마인드』는 '내가 왜 이렇게 지쳤을까?'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저자는 "잇마인드(It-mind)"와 "딥마인드(Deep-mind)"라는 두 가지 마음의 엔진 개념을 제시한다.

잇마인드는 외부의 시선과 비교 속에서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몰아붙이는 힘이다.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 유용하지만, 문제는 잇마인드의 속도가 과도하게 빨라지면 자신을 돌볼 여유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반대로 딥마인드는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나오는 고유의 직관과 통찰로 움직이는 힘이다.

저자는 이 딥마인드를 깨우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방법은 '감사, 칭찬, 반성'의 글쓰기를 통해 내면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외부의 소음 속에 갇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직접 딥마인드 글쓰기를 실천하며, 자신이 이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내면의 소리를 듣게 되었고, 이를 통해 인생의 변화를 체감했다고 고백한다.

김미경의 고민과 성찰을 함께 따라가며 나 자신의 문제와 맞닿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데 성공했음에도 허무함이 밀려왔던 경험,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 속에서 스스로를 작게 느꼈던 순간들이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러한 공감대는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또한 딥마인드는 삶의 방향을 바꾸는 엔진으로 작동한다.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지금 달리고 있는 방향이 과연 맞는 걸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잇마인드는 외부의 시선과 성과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끊임없이 달리게 만든다.

반면 딥마인드는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 기준의 차이가 인생의 만족감에 큰 차이를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며 현실을 직시하기도 하고 나를 다독이기도 하며, 분발하자고 파이팅 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건 김미경 특유의 진정성 있는 문장과 내면을 깊이 파고드는 통찰 덕분이다.

그저 듣기 좋은 말로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내 안의 숨겨진 감정을 마주하게 만든다.

동시에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해 주니, 감정의 동요로 끝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누군가 옆에서 어깨를 툭툭 건드리며 "괜찮아, 해낼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것 같은 따뜻한 동행을 느끼게 한다.

딥마인드의 개념은 심리적 위안에 그치지 않는다.

이 엔진은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데에도 강력한 도구로 작용한다.

저자는 강사로서의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종종 지치고 무기력함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예전에는 그럴 때마다 '더 열심히 하자'며 잇마인드의 속도를 높였지만, 그럴수록 피로는 더욱 깊어졌다.

그러나 딥마인드의 개념을 접하고 나서는 속도를 조절하는 법을 배웠다.

내면의 소리를 듣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지금 이 순간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묻는 것이 핵심이다.

『김미경의 딥마인드』는 나 자신과의 대화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이다.

이미 충분히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 그럼에도 여전히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노력이 아니라 '엔진 교체'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통해 마음의 엔진을 갈아 끼운다면, 이제부터는 더 이상 외부의 기준에 흔들리지 않고 온전히 자신을 중심으로 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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