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컴퓨터 사용 시간이 늘어서 일부러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이렇게 말하고 있다.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은 특별히 해롭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다.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48쪽)
구체적인 이유는 이렇다.
블루라이트를 완전히 차단하는 렌즈라면 사물의 색이 다르게 보이니, 현재 시중 판매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은 블루라이트를 30~50% 정도만 차단하는 것이 보통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그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에 부정하지도 굳이 권장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블루라이트가 걱정된다면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을 제한하고, 디지털 디톡스 데이를 정기적으로 정하고, 디지털 기기의 화면과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49쪽)라는 답을 제시해준다.
밤에 스마트폰을 '야간 모드'로 설정하는 등의 대책은 전혀 무의미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냥 '위안' 정도로 생각하길 바란다는 이야기도 안과의사가 전하는 조언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현대인이라면 실천하기 힘든 부분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