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사들에게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 - 교사와 학생의 마음건강을 위한 교육 멘토링
조벽 지음 / 해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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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답답한 교육 현장을 희망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교육 멘토 조벽 교수가 진심을 담아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이야기한다.

그의 메시지는 현실에 기반한 실천적 조언이다. 학생들과 교사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교사는 그저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학생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동반자다.

조벽 교수는 이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교육을 희망적으로 변화시킬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교사라는 직업은 누군가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을 지닌다.

그러나 요즘 교사들은 교육 현장에서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려운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이 책 『요즘 교사들에게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 현실 속에서 고민하고 지친 교사들에게 건네는 진심 어린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다.

저자는 교직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들이 마주하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그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교육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조벽

고려대학교 석좌교수, HD행복연구소 공동소장

20여 년간 수천 회의 특강을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희망의 교육 리더십을 전파해 왔으며, 특히 교사, 부모들에게 교육과 훈육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노력해 왔다. 현재 고려대 석좌교수이자 HD행복연구소 공동소장이다. (책날개 중에서)

교육은 우리의 현재이자 미래의 표상입니다. 교육이 바로 서야하는 이유지요. 이 책에서는 우리 교육에 어떤 변화가 왜 일어났는지 정리하고, 가정교육과 학교 교육현장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우리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10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들어가는 글 '그래도 선생님이 희망입니다'를 시작으로, 1부 '새로운 교육을 위한 뜻을 세우다', 2부 '무엇을 버리고 어떻게 바꿀 것인가', 3부 '교사와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돕는 심리 기술'로 이어지며, 나가는 글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믿습니다'로 마무리된다.



저자는 말한다.

"공장형 대량교육 체계에 인공호흡기를 달아서 수명을 연장하지 맙시다."

오늘날 학교의 처지는 백 년 전 서당과 흡사합니다. 서당을 리모델링하고 사서삼경에 오경을 추가한다고 달라졌을 리 없듯이, 오늘날 학교를 업그레이드하고 교과과정을 손본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학동 몇 명 모아 가르치던 한옥 서당이 사라지고 학생 수백 명이 집합하는 신식 건물로 바뀌었듯이 이제 다시 새로운 형태의 학교가 신축되고 새로운 교과과정이 도입되어야 합니다. (32쪽)

저자의 비유는 공감할 만하다. 백 년 전 서당이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사라졌듯이, 오늘날 학교도 기존의 대량교육 체계를 고집하는 것으로는 변화에 적응할 수 없다. 현대 교육은 더 이상 획일적인 교육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학교와 교과과정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는 구조의 개편뿐만이 아니라 교육 철학 자체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저자의 따뜻한 시선이다.

교사들이 겪는 불안과 좌절, 때로는 무력감에 대해 말할 때, 저자는 그저 객관적으로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 하나하나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보인다.

특히 '해결책은 찾아보는 게 아니라 그려내는 것입니다. 어딘가 있는 정답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바를 구현해내는 것입니다(23쪽)'라면서, 교사들에게 스스로 답을 찾기보다는 그들이 만들어갈 교육의 비전을 제시하려고 한다.

이 부분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교사들이 흔히 느끼는 무력감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어 창의적으로 미래를 그려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교사들에게 진정한 힘을 불어넣어 주는 순간이었다.



이 책에서는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하늘색 글자로 표시하여 시선을 끌고, 중요한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는 책이 담고 있는 핵심 가치를 시각적으로도 강조하는 효과적인 장치다.

필요한 지침과 통찰을 선별해 주는 친절한 방식이다.



저자의 이야기가 참 따뜻하다.

무너진 교권과 교육 현실에 대한 좌절감에 힘겨워하는 이 때, 희망을 볼 수 있도록 지혜를 전해준다.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일깨워주며, 더 나은 교육의 미래를 함께 꿈꾸도록 용기를 북돋아준다.

이 책은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위로와 동시에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빛과도 같다.

교육 현장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교사들이 처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그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그려낼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교육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게 하며, 교사들에게 학생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교사로서의 자부심을 회복하고, 미래 교육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점에서 필독서로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은 자녀 교육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교사와의 협력과 상호 이해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단순히 학교에 기대기보다, 가정에서도 자녀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며, 교육이 단지 학교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학부모가 자녀의 학습 과정에서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부분이 특히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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