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솔깃했다.
'세상에나! 남편이 다락방에서 내려온다고? 한 명도 아니고 남편들이라니?' 머릿속에 여러 가지로 상상이 되었다.
'남편들이 다락방에서 우르르 내려오는 장면은 도대체 어떤 상황일까? 그들은 왜 다락방에 있었을까, 왜 내려오는 걸까?'
평범한 일상 속에서 결코 마주할 수 없는 이 기묘한 설정은 곧장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저 유쾌한 설정으로 끝나는 것일까 싶었지만, 책을 읽어 내려갈수록 이 소설은 결혼 생활 속에 숨겨진 감정과 관계의 복잡함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그것이 이 소설의 포인트.
딱히 결혼할 생각이 없던 미혼의 로렌. 친구의 결혼 축하 모임을 가지고 난 후 집에 돌아온 어느 날 밤, 웬 낯선 남자가 남편이라면서 그녀를 맞이한다. 미친 사람인가 싶어 경찰에 신고하려는데, 집안 인테리어와 소품, 휴대폰 안의 커플사진, 심지어 주변 사람들의 반응까지, 그녀가 결혼한 게 확실해 보인다! 이게 말이 돼?! 더 놀라운 건 남편이란 사람이 다락방으로 올라가 사라지면 다른 남편이 내려오는데 이런 인생이 과연 좋기만 한 걸까? 200명의 남편을 만난 끝에 그녀가 내린 결정은 무엇일까? (책 뒤표지 중에서)
기발하고 재미있고 자극적이고 웃기고, 그런 소설을 찾는다면 이 소설이 상상력을 자극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