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위대한 자유 아포리즘 시리즈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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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니체다. 편저자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의 쇼펜하우어 아포리즘을 읽었는데 괜찮았다. 쭉 이어서 니체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니체의 철학은 인간의 본질과 자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던져주었다. 이 책을 통해 니체의 '위대한 인간' 개념을 접하면서, 자유와 자기 초월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조금 더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다.

니체는 언제나 나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왔다. 이번 책도 다르지 않았다. 나의 철학적 여정은 이제 니체로 이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의 철학적 자유에 대한 깊은 통찰이 나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매 순간 변모하고 진화하는 사상가였다. 그의 철학적 자유는 도덕적 관념을 초월한 더 깊은 자유를 추구한다.

사회적, 도덕적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니체의 사유를 이 책 『니체의 위대한 자유』를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



프리드리히 니체 1844~1900

1844년 10월 15일 독일 뤼첸 근처 뢰켄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1900년 8월 25일 바이마르에서 사망했다. 1849년, 니체가 다섯 살이 되던 해 아버지의 사망으로 어머니와 여동생, 하녀 등 여성으로만 둘러싸인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신체적으로 쇠약하여 일생을 잔병치레로 고통받았다.

1864년 본 대학에서 신학과 고전 문헌학을 전공하다가 스승인 리츨 교수를 따라 1865년 라이프치히 대학으로 옮겨 문헌학 전공으로 학문을 이어나갔고 1869년에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독일 지성사에서 가장 논란이 많고 영향력 있는 철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니체는 시인이자 음악가이기도 했다. 개신교 목사의 아들이자 모범생으로, 학교의 수석 학생으로, 마침내 바젤 대학의 최연소 교수로 젊은 나이에 성과에 대한 압박과 고통을 견뎌냈다. 따라서 늘 내면의 혼돈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자신의 삶만을 읽으라', 2장 '웃음을 발명하라', 3장 '자애로운 열정을 지녀라', 4장 '다른 사람의 힘에 의지하여 오르지 마라', 5장 '정치권력의 쳇바퀴가 되지 말아라', 6장 '뇌의 주인임을 믿고 주체적으로 사고하라', 7장 '평판으로부터 자유로워져라', 8장 '그대 자신의 스승이자 창조자가 되어라'로 나뉜다.

책을 펼쳐들면 이런 말이 있다.

이런 종류의 책은 통독하거나 낭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책장을 펼치기 위한 책이다.

말하자면 산책 중이나 여행 중에 말이다.

우리는 머리를 안으로 들이밀었다가,

다시 자꾸 밖으로 내밀 수 있어야지,

자기 주위에서 익숙한 것을 찾아내서는 안 된다.

-프리드리히 니체, 『아침놀』

이 말이 주는 울림은 깊다. 니체의 철학이야말로 단번에 다 이해하려 하기보다, 틈틈이 산책하듯 펼쳐볼 필요가 있을 테니 말이다.

이 문장은 니체가 끊임없이 새로운 시각을 열어가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는 초대이기도 하다.

늘 익숙한 것에서 안주하려는 우리에게 그는 도전적인 물음을 던진다.

과연 우리는 생각을 열고 있는가, 아니면 이미 익숙한 틀 안에서 머물고 있는가?

이 책은 필사를 해도 좋겠고, 끊어 읽어도 좋겠다.

이 책은 한 번 펼쳐들었을 때 조금씩 깊이 읽으며 사색에 잠기면 더욱 가치가 있겠다.

니체의 문장은 마치 철학적 퍼즐처럼 느껴진다.

한 번에 다 풀어낼 수는 없지만, 매 문장을 곱씹다 보면 어느새 그의 사유가 나의 삶 속에 스며드는 듯하다.

그래서 이 책은 급하게 읽기보다 천천히, 자신의 속도로 읽으며 그 안에 담긴 철학적 자유를 느껴보길 추천한다.

니체는 도전적이다. 그는 우리에게 익숙한 모든 것을 뒤집고, 새롭게 보게 만든다.

자신을 완전히 이해하고, 자신의 한계와 두려움을 초월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위대해진다.

그는 인간이 가진 모든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내기를 원했다. 이 점에서 나는 니체의 철학이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느꼈다.

​​

이 책은 결코 가벼운 책이 아니다. 니체의 철학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중요한 질문들이 숨어 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주는 매력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의 철학적 여정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한 번에 많은 문장이 주어지면 버겁더라도, 이 책에서는 번호를 매겨 한 문단씩 접하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이런 구성이 니체의 깊은 철학에 한 걸음씩 차분하게 다가가도록 돕는다.

급하게 이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마치 계단을 오르듯 하나씩 음미하며 나아가게 만든다. 자연스럽게 각 문장을 자신의 사유와 연결시키며, 니체의 사상이 지닌 복잡성과 깊이를 조금씩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니체의 철학을 접해보고 싶지만 그 복잡함에 부담을 느낀 이들에게도 이 책이 좋겠다. 번호 매겨진 짧은 문단으로 구성되어 있어, 끊어 읽기와 필사에 적합하며, 천천히 사색을 곁들이며 읽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알맞은 책이다. 철학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지며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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