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열다
헤르만 헤세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림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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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견해는 역시나 탁월하다. 이 책을 붙잡고 나는 어느 철학자보다도 더 뛰어난 통찰을 얻었다.

그의 글은 단순히 문학적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고, 삶의 본질을 꿰뚫는 깊이를 가지고 있다.

고통 속에서도 세상을 사랑하고, 그 속에서 성장을 추구하는 그의 철학은 나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헤세는 삶의 복잡성을 온전히 이해하고, 그 안에서 길을 찾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이 책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는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진정한 인생의 지침서가 될 수 있는 에세이 추천 도서로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모든 아픔에도 나는 여전히 이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져 있다." 헤르만 헤세가 짧게 가지치기를 한 떡갈나무에 관해 쓴 유명한 시의 마지막 행이다. 이 시는 온몸 곳곳이 짧게 잘려 나갔음에도 계속 새로운 잎을 틔우는 나무의 예를 들어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이면을 지적하고, 그럼에도 우리에게 자연처럼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한다. (들어가는 글, 7쪽)

먼저 '들어가기'에 보면 이 책의 제목에서 볼 수 있는 문장이 언급되어 있다.

이는 독자에게 책의 핵심 주제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먼저 이 시 전문을 감상하고 시작하는 것도 좋겠다.

가지치기를 한 떡갈나무

나무여, 이렇게 잘려 나간 모습이라니,

이렇게 기이하고 낯설게 서 있는 모습이라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네 속에 반항과 의지밖에 남지 않을 때까지!

나는 너와 같다. 고통스럽게 베어지는

삶을 끝내지 못했고

날마다 야만의 고통을 견뎌 내며

또다시 저 빛 속으로 얼굴을 내민다.

내 안의 연약하고 부드러웠던 것을

세상은 죽도록 조롱했지만,

내 본질은 파괴될 수 없는 것.

나는 만족하고 화해하며,

가지를 수백 번 찢어 참을성 있게

새로운 잎을 틔워 내고,

그 모든 아픔에도 나는 여전히

이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져 있다.

_1919년 7월


이 책은 폴커 미헬스가 엮은 책으로, 헤세의 다양한 글들을 통해 그의 사유와 철학을 종합적으로 조명한다.

미헬스는 헤세의 글들을 정교하게 선별하여 독자들이 헤세의 사상과 세계관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은 헤세의 깊은 통찰과 따뜻한 인간애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헤르만 헤세의 책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는 그의 사유와 철학이 깊이 담긴 선집으로, 혼란과 고통 속에서도 삶을 사랑했던 헤세의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의 글들은 단순한 문학적 표현을 넘어서,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지며,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책은 헤르만헤세가 경험한 고통과 그의 긍정적인 시각을 통해, 어떻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삶을 사랑할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하게 한다.

특히 헤세의 글에서 느껴지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이해는, 우리에게 고통을 대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그는 고통을 피할 수 없는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성장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보여준다.

이러한 그의 철학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주며,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나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격려한다.

헤세의 문장은 섬세하면서도 강렬하며, 그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는 여정을 선사한다.


그의 글에서 느껴지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따뜻한 시선은, 우리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 책은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그 과정에서 더 나은 삶의 방향을 발견하게 하는 소중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헤르만 헤세의 글을 읽는 시간은 깊은 사유의 여행과도 같다. 그의 문장은 나를 일상에서 벗어나 내면의 세계로 인도하며,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헤세의 글을 읽는 동안 나는 마치 그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그의 통찰력 있는 시선이 내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주었다.

이 시간이 나에게 주는 충만함은 단순한 독서를 넘어, 나 자신과의 깊은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이런 시간을 갖고 싶은 사람이라면 헤르만 헤세의 글을 꼭 경험해보기를 권한다. 그의 글은 단순한 문학 작품을 넘어, 마음 깊숙이 자리한 질문과 고민들을 마주하게 해준다.

헤세는 우리를 일상의 소음에서 잠시 벗어나 내면의 고요 속으로 인도하며, 그곳에서 삶의 본질을 탐구하게 만든다.

이러한 사유의 시간을 통해 우리는 자신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세상과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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