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스트 첨가물 - 이것만큼은 멀리해야 할 인기 식품 구별법
나카토가와 미츠구 지음, 박수현 옮김 / 지상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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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 펼쳐들면 새로운 사실을 흥미롭게 알아가며 집중하게 된다.

첨가물에 대한 책은 보통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며 도대체 세상에 먹을 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해서, 읽는 것조차 두려워질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목적이 아니다. 독자 스스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진정한 의미의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도록 도와주니 이건 필독서 삼아도 좋겠다.

단, 저자가 일본인이라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그곳 편의점 혹은 마트나 우리나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한국 독자들에게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저자는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팁과 정보를 통해 독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당장 최선의 제품을 추구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선은 조금 더 나은 상품을 고르는 방법만 알아도 마트에서 장보기가 더 즐거워질 것입니다. (9쪽)

사실 단순히 어떤 첨가물이 안 좋을까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았다.

그런데 단순한 호기심에서 읽기 시작했지만, '몇몇 첨가물은 소비자들이 몸에 좋다고 생각해서 먹고 있음에도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었다'면서, 건강을 생각해서 먹는데 오히려 건강이 나빠진다면 기분 나쁠 테니, 그런 식품을 구분하는 방법도 다룬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 점이 특히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을 본격적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첨가물의 문제를 단순한 이론적 접근이 아닌,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팁과 정보로 구성하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저자 나카토가와 미츠구

1969년에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났다. 식품용 기계제조사, 청주제조사, 떡제조사, 간장제조사 근무를 거쳐 NPO법인 식품과생활의안전기금에서 주로 가공식품의 미네랄 성분과 식품첨가물 '인산염'을 조사했다. 독립한 후에는 식품기업의 품질관리와 판매지원을 맡고 있다. 동시에 전국 각지를 돌며 미네랄 부족과 첨가물에 관한 강연을 열고 있다. 일반 사단법인 내츄럴&미네랄식품어드바이저협회의 대표이사이자 가공식품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일본 어디에나 가짜 식품으로 가득하다?!', 2장 '미네랄 부족의 위험성', 3장 '멀리해야 할 워스트 첨가물 순위', 4장 '가공식품 고르는 법'으로 나뉜다.

이 책에서는 '무심코 속는 가짜 상품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편의점과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달걀과 비슷한 무엇'을 예로 든다.

소비자들은 당연히 음식에 들어간 달걀노른자가 진짜 달걀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가공된 제품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충격적이었다.

이런 업소용 노른자 가공품은 달걀의 대체품으로 사용되며 주로 비용 절감을 위해 활용된다.

그러니 우리가 일상에서 소비하는 식품의 성분과 출처를 살펴볼 필요를 첫 글에서부터 느끼게 된다.

그리고 요즘 세상에서는 알게 모르게 첨가물로 가득한 식품을 먹는데, 저자는 원재료 표시가 없는 햄버거 체인점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불안한 마음이 들어 차라리 원재료 표시가 되어 있는 편의점 도시락이 안심된다는 것이다.

지금껏 이러한 생각을 못해봐서 그런지 신선한 충격을 받으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자른 채소나 봉지에 포장하여 파는 채소는 데치지 않지만, 병원성 대장균을 살균 소독하고자 꼼꼼하게 세척한다. 이때 소독하면서 잘게 썬 채소에서 수용성 미네랄이 빠져나간다. 특히 마그네슘과 칼륨이 쉽게 빠져나간다. 반면 방울토마토나 잎이 큰 양상추 등 잘게 자르지 않은 채소에서는 영양소 손실이 없다. (52쪽)

저자는 현대인의 식생활 중 미네랄 부족을 지적하며 간단하게 추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매일같이 소고기 덮밥집에서 끼니를 때운다면 100엔짜리 샐러드보다 낫토(또는 두부)가 미네랄 보충에 도움이 되며, 하얀 식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호두빵이나 현미빵, 통밀빵 등으로 바꾸면 조금이나마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다고 언급한다.

또한 저자가 강조하는 바는 첨가물을 먹지 않는 것보다 일상적인 식사를 하면서 필요한 미네랄을 의식적으로 섭취하여 첨가물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자는 것이다.

즉 음식을 즐기면서도 건강에 좋은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니, 첨가물에 대한 부담을 덜고, 좀 더 즐겁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현실적인 접근 방식이다.

저자의 이러한 조언은 현대인의 바쁜 일상 속에서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지침을 제공한다.

이 책에서는 무조건 가공식품이 몸에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가공식품 중에서도 잘 고를 수 있도록 가공식품을 고르는 법을 알려주니 유용하다.

단, 일본 제품이어서 생소한 부분도 있고, 특히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여러 제품을 비교분석하면서 성분을 이야기해주니 고르는 데에 도움이 되겠다.

심지어 아이스크림, 빵과 면 등에 대해서도 짚어주니 그런 거 먹는다고 혼내지 않아서 정말 좋다.

이 책에서는 강조한다.

'메이플 시럽은 '메이플 시럽'을 사자(웃음)', '치즈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치즈'를 사는 것이다(웃음)' 또는 '버터는 간단하다. 버터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웃음)'

그만큼 그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100% 그 제품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어 메이플 시럽과 비슷한 '케이크 시럽'이나 '메이플 타입 시럽'도 있고, 치즈로 보이지만 명칭이 '원유 등을 주요원료로 하는 식품'일 때도 있으며, '맛의 깊이가 있는 버터 풍미'라든가 '버터 애호가를 위한 마가린' 등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가족과 싸우면서까지 멀리해야 할 첨가물은 없다'고 강조하며, 첨가물이 적은 제품을 현명하게 고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이 책은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하며, 첨가물에 대한 이해를 높여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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