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 톨스토이 Lev Tolstoy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시인이자 사상가로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로 손꼽힌다. 1828년 9월 9일, 러시아 남부 야스나야 폴랴나의 톨스토이 백작 집안에서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1852년 문학지 『동시대인』에 처녀작인 중편 자전소설 「유년 시절」을 발표했고, 1853년에는 『소년시절』을, 1856년에는 『청년시절』을 썼다. 크림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토대로 『세바스토폴 이야기』(1855-56)를 써서 작가로서 명성을 확고히 했다.
1862년에 소피야 안드레예브나와 결혼해 자녀를 열세 명 두었다. 1869년 5년에 걸쳐 집필한 대표작 『전쟁과 평화』를 발표했으며 1873년에는 『안나 카레니나』 집필을 시작해 1877년에 완성했다. 1880년대는 톨스토이가 창작활동을 가장 왕성하게 한 시기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크로이체르소나타』 『이반 일리치의 죽음』 등이 이때 쓰였다.
술과 담배를 끊고 직접 밭일을 하는 등 금욕적인 생활을 지향하고 빈민구제 활동도 했다. 개인이 저작물에서 이득을 취하는 것이 부도덕하다는 생각에 저작권을 포기했고(1891) 노년에 들어서도 『예술이란 무엇인가』(1897), 『부활』(1899) 등을 발표했다. 사유재산과 저작권 포기 문제로 아내와 불화하던 중 1910년 집을 떠났으며, 그해에 현재 톨스토이역으로 바뀐 아스타포보역 역장의 관사에서 폐렴으로 영면했다.
(책날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