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뒤표지에 있는 "책은 처세나 성공을 위해서 읽는 게 아니라 인생을 살아내는 큰 지혜다"라는 말이 마음에 들어왔다.
누군가 극찬하는 책이 나에게는 아닐 수도 있고, 어떤 책이든 읽어보아야 하는데 책 읽을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저자는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사람들에게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독서를 꽤 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는 데에는 폐문독서가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독서를 하려면 폐문(閉門)해야 한다. 문이란 나와 타자와의 소통이다.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다. 폐는 소통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것이다. 근무 시간에 폐문하고 책을 읽기는 어렵지만, 가족이 자는 새벽 5시는 업무 전화도 오지 않는다. 오직 독서에 나를 던져놓을 수 있는 시간이다. 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시간에 독서를 반복해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 남편이라면, 쌀을 씻어 밥솥에 넣고도 책을 읽을 수 있다. 밥 짓는 데 5분이면 족하다. 그러면 아내에게 사랑받는다. 겨울날 새벽은 마음먹으면 독서를 할 수 있고, 가족의 사랑을 키우는 시간이 된다. 하고 안 하고는 저마다의 몫이다. (51쪽)
나도 동의하는 바다. 어디에서도 연락올 일이 없고,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시간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한정되어 있는 시간을 활용하기 힘들다.
그리고 무슨 책을 읽을지 고민한다면, 저자가 언급하는 책에 눈길을 주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