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골목마다 백년 가게
쑨이멍 지음, 박지민 옮김 / 빅허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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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 정말 좋다. 파리의 가게들을 일러스트로 엮어서 더욱 멋들어지게 표현했다.

파리는 단순히 관광명소인 것만은 아니다. 그곳의 진정한 매력은 숨겨진 골목길과 오래된 가게들에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파리의 매력을 독창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잘 담아낸 책이다.

그래서 그 매력이 한껏 더 살아난다.



이 책을 펼쳐들며 자연스럽게 떠오른 것은 파리에서 여행하던 순간들이다.

우연히 지나다가 들른 곳이나 일부러 찾아갔던 곳, 그런데 이 책에서 발견하니 더욱 반갑고 감회가 새로웠다.

이 책으로 파리 곳곳의 상점을 일러스트와 함께 만나볼 수 있으니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가게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가게가 가진 역사와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전해주니, 파리의 골목길을 직접 걷다가 특별한 상점을 만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파리의 백년 가게들은 각기 다른 이야기와 전통을 품고 있다.

이 책은 파리의 대표적인 백년 가게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그곳의 역사와 특별함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파리 마카롱의 성지 라뒤레,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으로 명성이 높은 베르티용 등 다음에 파리 여행을 가면 가보고 싶은 곳을 찜해놓는다.

특히 이런 가게들은 단순한 상점이 아니라, 파리의 문화와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파리 여행을 하다가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들어가지 않았던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가 눈에 띄었다.

헤밍웨이의 단골 가게였으며 자그마치 1919년에 문을 열었다고 하니, 그 점을 알고 보면 더욱 특별하다.

그 당시에는 단순한 서점이 아닌, 작가들과 예술가들이 모여들던 문화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그곳을 방문하지 않은 것이 아쉬워졌다.

특히 책을 사면 기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고 하니 혹시 그곳에 간다면 읽지 않을 책이라도 그냥 기념품으로 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이 책은 단순한 안내서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파리의 숨겨진 보석 같은 가게들을 통해 도시의 풍부한 역사를 생생하게 느끼게 해준다.



쑨이멍 작가의 일러스트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각각의 가게들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어주는 예술작품이다.

가게의 독특한 분위기와 세세한 디테일을 담아내어 그곳에서 직접 보는 것보다 더욱 감성적인 느낌으로 하나씩 접할 수 있다.

아무래도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더욱 자세히 오랜 시간 바라보아야 할 테니, 작가의 마음까지 들어있어서 그런가 보다.

그래서 그 마음이 전해져서 그런지 파리의 골목길을 거닐며 백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책은 파리의 깊은 매력을 일러스트와 함께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여행 책자는 많지만, 이렇게 일러스트를 통해 개성 있는 가게들의 분위기와 역사를 담아낸 책은 드물다.

쑨이멍 작가의 섬세한 그림은 독자들에게 각 가게의 독특한 매력과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마치 직접 그곳에 방문한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안내서가 아니라, 파리의 숨은 보석 같은 가게들을 통해, 그 도시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하게 해주는 특별한 여행 동반자이다.

그러니 2024 파리올림픽을 맞이하여 프랑스 문화를 접하기 위해 파리 맛집이나 파리 기념품을 보고 싶다면 이 책으로 멋진 일러스트와 함께 하는 것도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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