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디와 노아는 전형적인 성격 유형으로 보자면 극과 극이다. 이들의 MBTI는 알파벳 한 글자도 맞지 않는다. ENFJ 브로디, ISTP 노아라는 불협화음이 오히려 이야깃거리를 풍성하게 해주며 흥미를 자아낸다.
일단 MBTI부터가 나는 ENFJ, 노아는 ISTP로 단 하나의 알파벳조차 맞지 않는다. 같은 상황에서 생각하는 회로 자체가 아예 다르게 작용하다 보니 물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대개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는 식으로 대화가 마무리된다. 우리의 결론은 늘 이렇다.
“그래, 너도 맞고 나도 맞다. 그렇지만 너도 틀리고 나도 틀리다.” (164쪽)
MBTI를 알고 보면 또 그게 상상이 가서 어찌나 웃음이 나는지, 그 재미도 쏠쏠하다.
관심을 가지면 해봐야만 직성이 풀리고, 새롭게 펼쳐내는 일들이 다 재미있으니, 읽는 내내 신나는 모험을 함께 떠난 듯 기분이 들떴다.
이런저런 경험을 쌓아가는 모습이 이들의 MBTI 유형을 알고 나니 더 이해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