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지 않아도 빤짝이는 중 - 놀면서 일하는 두 남자 삐까뚱씨, 내일의 목표보단 오늘의 행복에 집중하는 인생로그
브로디.노아 지음 / 북폴리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유로운 영혼, 두 청년이 뭉쳤다.

이 책의 저자인 브로디와 노아는 '지금 당장 재미있게 일하자'를 모토로 세상에 뛰어들었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꿈꾸지 않아도 빤짝이는 중》은 그들이 어떻게 재미와 수익을 동시에 잡았는지에 대한 여정을 생생히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을 펼쳐들면 두 청년의 에너지 가득한 문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들이 엮어가는 신나고 재미있는 날들을 보면서 나 또한 에너지를 건네받았다.

그래서 이들의 여정에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고, 약간의 부러운 마음도 있어서, 더욱 집중해서 바라보게 되었다.

에세이 《꿈꾸지 않아도 빤짝이는 중》을 읽으며 유튜브 삐까뚱씨 디지털 노마드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은 브로디, 노아 공동 저서이다. 브로디는 매사에 열정적이고 인류애가 폭발하는 ENFJ 인간. 삐까뚱씨의 따뜻한 감성과 희망을 맡고 있다. 디자인경영학을 전공한 디자이너다. 노아는 자유로운 영혼이자 현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각자 잘 사는 세상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ISTP 그 자체. 삐까뚱씨에서는 이성적인 판단과 청결을 맡고 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책날개 중에서)


브로디와 노아는 세상의 틀을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선택이 어떠한지 이 책을 통해 아낌없이 풀어내고 있다.

이들은 2014년, 한 게임 회사의 디자인파트 인턴 동기로 만났다. 평범한 인생 루트로 살아가던 청년 둘이 뭉쳐서 어떤 인생이 펼쳐지는지, 그들의 인연이 재미있어서 큭큭 웃으며 읽어나갔다.

이들이 보여주는 인간관계와 삶의 가치는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으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건네준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모습에 찬사를 보낸다.

삐까뚱씨는 유튜브 명으로 노아가 갑자기 제안했다고 한다. '삐까뚱씨'는 노아의 말버릇 중 하나로, '비슷하다'라는 뜻을 가진 은어 '삐까하다'를 '삐까뚱씨'라고 바꿔 말한 것이라고 한다.

평소에 이상한 말투를 잘 만들어내는 노아가 딱히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입에 잘 감겨서 하는 말이었는데, 듣자마자 이 이름으로 마음이 굳어져서 그 이름으로 결정된 것이다.

브로디와 노아는 전형적인 성격 유형으로 보자면 극과 극이다. 이들의 MBTI는 알파벳 한 글자도 맞지 않는다. ENFJ 브로디, ISTP 노아라는 불협화음이 오히려 이야깃거리를 풍성하게 해주며 흥미를 자아낸다.

일단 MBTI부터가 나는 ENFJ, 노아는 ISTP로 단 하나의 알파벳조차 맞지 않는다. 같은 상황에서 생각하는 회로 자체가 아예 다르게 작용하다 보니 물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대개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는 식으로 대화가 마무리된다. 우리의 결론은 늘 이렇다.

“그래, 너도 맞고 나도 맞다. 그렇지만 너도 틀리고 나도 틀리다.” (164쪽)

MBTI를 알고 보면 또 그게 상상이 가서 어찌나 웃음이 나는지, 그 재미도 쏠쏠하다.

관심을 가지면 해봐야만 직성이 풀리고, 새롭게 펼쳐내는 일들이 다 재미있으니, 읽는 내내 신나는 모험을 함께 떠난 듯 기분이 들떴다.

이런저런 경험을 쌓아가는 모습이 이들의 MBTI 유형을 알고 나니 더 이해가 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크게 와닿는 부분은 두 청년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내며 이리저리 시도하고 결국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하면서 인생을 채워나가고 있다.

우리는 종종 일과 삶을 분리하여 생각하지만, 이들은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하는 것이 돈 벌이가 아니라, 즐겁게 즐기면서 인생을 살아가고 수익도 얻고 있으니, 그러한 삶의 자세가 마음을 건드린다.

미래를 생각하기엔

지금이 너무 재미있는 우리는

내일을 꿈꾸지 않아도

빤짝이는 중! (책띠지 중에서)

이 책은 삐까뚱씨 에세이로서 두 청년의 인생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들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자유, 재미, 의미 모두 건네받을 수 있었으며, 지금 당장 재미있게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이리저리 함께 바라볼 수 있었다.

자유롭게, 재미있게, 그리고 의미 있게 살아가기를 꿈꾸는 청년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