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먹고 우직하게 달려라 - 기자의 집요함으로 찾은 단 하나의 건강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39
김고금평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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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한 책이 많지만, 아무래도 단순한 이론이나 과학적 지식만을 나열한 것보다는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경험담이 눈길을 끌기도 한다.

이 책은 저자의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니 집중하게 되었다.

특히 누구나 고민해보았을 법한 문제, 하지만 외면하고 싶기도 한, 그런 부분에서 촌철살인의 팩폭을 날려주니, 읽을수록 진국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건강식은 먹고 싶은데, 그냥 먹으면 맛이 없고, 그래서 '악마'가 건네는 '단짠의 유혹'에 넘어간 후 "그래도 난 채소 먹었으니까" 같은 합리화로 점철된 식사 시간이 적지않다.

예를 들어, 현미밥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거나 당뇨를 극복하려고 하는데, 여기에 고추장을 넣어 비벼 먹으면 채소에 '단짠' 드레싱을 섞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추장이 설탕 덩어리인 건 주지의 사실이지만, 현미라는 큰 건강식 앞에 고추장이라는 작은 흠집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고추장 몇 번 먹었다고 몸이 큰 영향을 받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시작된 단맛의 중독이 깊고 넓게 퍼질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초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도 건강식이다. 회가 주는 신선한 느낌 때문에 초밥 자체가 이롭다고 생각하지만 설탕과 식초로 뭉친 초밥의 속성을 알면 다이어트 식품 목록으로 올리기가 쉽지 않다. (46~47쪽)

게다가 특히 커피에 대한 이야기는 호기심을 자아내어 결국 이 책을 읽고 말게 해주었다.

저자는 커피를 좋아해서 온갖 커피를 단계별로 모두 거쳤다고 한다.

달달한 믹스커피로 시작해 핸드드립과 브랜드 매장의 에스프레소, 간혹 캡슐 커피의 재미에 빠지기도 하고, 더치 커피의 호기심에 끌리기도 했다는데….

그런 그가 차라리 알갱이로만 된 커피가 나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도대체 뭘까?

그 호기심이 이 책을 결국 읽어보게 만들었다.

누군가가 직접 해보고 깨달은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 책 《덜 먹고 우직하게 달려라》를 읽어보게 되었다.



김고금평

'세계일보'에 입사, '헤럴드경제' '문화일보'를 거쳐 현재 '머니투데이'에서 근무하고 있다. 문화부기자로만 20년 넘게 일했고, 그중 대중음악 분야를 '전공하듯' 다뤘다.

쉰이 넘어 찾아온 각종 성인병에 맞서 이론을 숙지하고 몸으로 검증하며 단 하나의 건강 습관을 정리했다.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했고, MBC <위대한 탄생2>와 KBS <TOP 밴드1, 2>에서 전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2022년 4월 23일부터 2023년 10월 28일까지 머니투데이(온라인판)에 연재된 '중년아재의 건강일기' 칼럼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각각의 글은 연재된 일정에 따라 서술 시점이 조금씩 다르다고 언급한다.

이 책에 소개된 건강 정보나 작가의 습관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일러두기에서 밝히며 글을 시작한다.

이 책은 건강을 주제로 한 책 중 저자의 진솔한 경험담과 메시지가 어우러지니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히 건강을 위해 이리저리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기자의 집요함으로 건강에 대한 습관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저자는 건강을 향한 여정을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이러한 저자의 집요함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독자 스스로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는 데에 큰 영감을 준다.

또한 '이렇게 해서 어떻게 되었는데?'라는 호기심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읽어나가게 되었다.

저자의 체험과 그로 인해 얻은 결과는 나에게도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가 직접 시도한 다양한 방법 중에 왜 성공했는지, 왜 실패했는지, 함께 읽어가는 과정에서 보다 현실적이면서도 도전정신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러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나도 해야겠다는, 의지를 심어주었다.

건강은 누구에게도 중요한 것이지만,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막막한 것이니,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옆집 아저씨의 실제 체험담이 몸짱들의 이야기보다 훨씬 마음에 다가오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저자의 진솔한 경험담과 메시지가 담겨 있는 책이니, 이 책으로 건강을 향해 작은 첫걸음을 내디딜 용기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누군가 건강에 대해 스스로 터득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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