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설화 2 : 호두 속으로 들어간 드레스 그리스·로마 설화 2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포티니 스테파니디 그림, 이경혜 옮김 / 파랑새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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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리스·로마 설화 2권 '호두 속으로 들어간 드레스'이다.

그러고 보면 지금껏 그리스로마신화 책을 다양하게 접해왔기 때문에 이 책도 당연히 어린이를 위한 그리스 로마 신화인 줄 알고 읽어보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그리스·로마 설화다.

상상력의 보물창고라는 별명을 가진 그리스 로마 신화는 만화로도 출간되어 있고 아이어른할 것 없이 널리 읽히고 알려진 신들의 이야기이며, 수천 년이 지난 현대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스로마신화를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우리 일상 속에서 브랜드나 각종 신화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 아는 이야기'라며 새삼 깨닫는 경우도 많다.

이 책에서는 신화와 함께 읽는 감성의 보물창고 그리스 로마 설화를 소개하고 있다.

설화는 입에서 입으로 전승되는 이야기여서 마치 옛날이야기를 듣는 듯 읽어나갈 수 있다. 그러니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문해력을 키워줄 수 있겠다.

감성의 문해력을 키워주는 《그리스·로마 설화》는 총 10권으로 기획되어 있고, 이 책이 제2권 '진정한 용기: 호두 속으로 들어간 드레스'이니 앞으로 출간되는 시리즈 책도 기대가 된다.



이 책의 이야기는 1923년 아테네에서 태어나 경제학을 공부한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가 수십 년 동안 <그리스 로마 신화>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아름다운 설화를 발견하여 엮은 것이다.

그림은 포티니 스테파니디 작품인데, 1962년 아테네에서 태어나 미술을 전공했고 <그리스 로마 설화>로 BIB 국제 비엔날레 도서상을 수상했다.




옛날 옛날에 아들이 열 명이나 되는 왕이 있었다. 왕은 그 사실을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또한 왕은 궁궐 정원에 있는 사과나무에 대해서도 아들 자랑 못지않게 자랑하기를 좋아했는데, 어느 날 사과를 가지러 간 사람들이 빈손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닌가.

알고 보니 나뭇가지에 익은 사과가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왕은 용감한 아들들을 보내 실상을 알아내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무시무시한 괴물이 나타난 것이다.

다음 날 저녁 왕은 왕자들을 모두 함께 그곳으로 보냈는데, 과연 왕자들이 괴물을 용감하게 물리쳤을까?

짐작하겠지만 왕자들은 그러지 못했다.

그리고 그때 빨강머리가 나타났다. 빨강머리는 궁전 식당에서 일하는, 머리 색깔이 붉은 젊은이인데, 그가 자신이 괴물을 처치하겠다고 나섰는데…….

과연 빨강머리가 괴물을 물리치고 왕의 사과를 지킬 수 있을지, 이 다음 이야기부터 심장쫄깃한 모험이 펼쳐지는데,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책은 이야기 자체가 탄탄하고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어서 눈을 반짝이며 집중해서 읽게 된다. 게다가 파스텔 톤의 그림이 상상력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어서 읽는 재미를 더한다.



과연 호두 속으로 들어간 드레스는 무엇인지, 이 책을 읽으며 재미있고 두근거리는 모험을 함께 하며 알아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금세 읽을 수 있으면서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며 신나는 모험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옛날이야기를 듣는 듯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고 흥미롭게 몰입할 수 있는 책이니, 꼭 읽어보면 좋을 어린이 도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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