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제빵소
윤자영 지음 / 북오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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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제빵소'라는 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고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힐링 소설을 읽으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싶었으니 말이다.

라라제빵소에서 구워낸 단팥빵, 소보루빵, 슈크림빵, 식빵 등의 빵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충분히 후각과 미각을 자극할 것 같았고, 무엇보다 라라제빵소 사람들의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책 표지에서 보게 되는 사람들과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며 본격적으로 이 책을 읽어나가고 싶게 만든 데에는 한국추리문학 대상 작가 윤자영의 첫 힐링소설이라는 글이 내 마음을 두드렸기 때문이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힐링소설 『라라 제빵소』 윤자영 한국 소설을 읽어보게 되었다.



윤자영

추리 소설 쓰는 생물 선생님. 2015년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했고 《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으로 2021년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추리소설 《십자도 살인사건》 《교동회관 밀실 살인 사건》 《나당탐정사무소 사건일지》 《파멸일기》 등을 썼으며, 청소년 소설 《조선 과학탐정 홍대용》 《레전드 과학 탐험대》 《수상한 유튜버 과학 탐정》 《학교가 끝나면 미스터리 사건부》 등을 펴냈다. 《수상한 졸업여행》은 '우수과학도서' '책씨앗 2020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지은 동화로는 《우리 반 파스퇴르》, 《옐로우 큐의 살아 있는 생존 박물관》 《골동품 가게와 마법 주사위 1, 2》 《탈출! 노틸러스호》 등이 있다. 엔솔러지 소설로는 《방과 후 복수활동》 《위층집》 《고문관》 등이 있다.

(책날개 중에서)



라라 제빵소에는 등장인물, 사람을 살리는 빵, 부활한 제빵 신의 빵, 추억의 크림빵, 겉바속촉 옛날 고로케, 반미, 레표시카, 판데살, 마지막 수업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첫 장면은 안창석이 강화도행 버스를 타고 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주인공 안창석은 빵집에서 일하는 국가 공인 제빵 명장이다. 한때는 제빵 신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 명예가 사라지고 폐인 생활 중이다.

과연 그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그 호기심이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가게 만들었다.

그리고 사람 살리는 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과연 그러한 빵을 찾을 수 있는지 그 부분도 호기심을 자아냈다. 안창석과 함께 사람 살리는 빵을 찾는 과정에 동참해보는 듯 이 책을 읽어나갔다.

"스승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사람 살리는 빵을 만들라고 했어요, 난 사람 살리는 빵을 만들 거예요."

"그게 어떤 빵인데?"

나도 아직 사람 살리는 빵을 찾지 못했다. (91쪽)



한편 라라제빵소에는 안창석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각자의 고민과 상처를 가진 이들이 빵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위로를 얻는다.

이 모습을 보며 나 또한 감동과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며 빵의 향과 맛,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한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라라제빵소가 현실 속 어딘가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실제 이런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읽어나갔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특출해서 더욱더 생생하게 장면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지며 다음 장면이 궁금해졌다. 그 호기심에 계속 읽어나가게 되었다.

문체가 선명하고 순수해서 몰입해서 책 속에 빠져들었다. 걸림 없이 투명하게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 소설이며, 그러는 가운데 마음에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추리소설 힐링소설 라라제빵소는 추리소설 쓰는 과학 선생님 윤자영 작가의 소설이다.

저자가 과학 선생님이어서 그런지 빵 만드는 과정도 어쩌면 그렇게 전문적으로 잘 그려냈는지 경이로웠다. 내가 꼭 제빵을 배우는 듯 섬세하게 표현해주어서 당장이라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그 섬세함이 이 소설을 끝까지 읽게 만들었고, 사람 살리는 제빵이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도 마지막에 풀어주었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하는 추리소설 힐링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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