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자를 위한 수상한 화학책 - 지식 쌓고 시간 버는 기적의 화학 수업
이광렬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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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하면 고개를 돌리거나 떨구지 말자.




우리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각종 세제도 화학반응을 하는 것이니 알고 하면 더 똑똑하게 살림살이를 할 수 있고 혹시 모를 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똑똑하게 슬슬 살림하면서 안전하고 깨끗하게 하는 방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몸은 게으르게 머리는 똑똑하게! 생활과 공부 모두 잡는 화학의 힘을 알려준다는데 이 정도는 꼭 배워놓아야 하겠다.

화학에 대해 일상적으로 쉽게 접근하니, 이건 정말 누구에게든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특히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에 의문을 더하니, 이건 정말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그래서 슬쩍 펼쳐들었다가 그냥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물 빠짐이 심한 옷은 어떻게 처리할까?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워서 잠 못 든다면?

음료수 캔 속에 숨은 환경 호르몬, 알고 있나요?

(목차 중에서)

궁금하다면 이 책 속에 거기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니, 지식 쌓고 시간 버는 기적의 화학 수업에 참여해보아도 좋겠다.

이 책 《게으른 자를 위한 수상한 화학책》을 읽고 나면 과학 세상의 문턱을 가볍게 낮추며 제법 쓸모 있는 필수 과학 상식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이광렬.

게으른 자들의 왕(줄여서 게왕). 게으른 살림꾼, 아이셔 선생. 안암동 광팔도사,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버릴 뻔한 시간을 아껴주는 즉석 화학 활용법', 2부 '1% 지식인만 아는 화학 이야기 맛보기', 3부 '게으른 자들이여, 이것만은 하지 말자'로 나뉜다.

저는 화학적 살림살이를 권해 드립니다. 신경을 크게 안 써도 집 안이 깨끗해지고 청소, 설거지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니 가족이 모여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거든요. 본인의 인생에서 중요한 목표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나고요. 화학적 살림살이는 육체적으로 그다지 힘들지는 않아요. 게으름을 피우면서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가족 구성원 누구라도 지식만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게으른 자를 위한 수상한 화학책》은 바쁜 일상 속에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 내기가 어려운 모든 분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책입니다. '게으른 자'가 되고 싶으나 현실의 상황이 허락하지 않아서 억지로 '부지런한 자'가 되어 버린 모든 분들에게 조그만 시간 선물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그중 기억나는 것들이 있다면 살림살이에 써 보세요. 그냥 무의미하게 버리는 시간을 아껴서 인생에서 더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들을 만들어 가세요. 밥그릇에 말라붙은 밥풀을 떼는 데 써 버리기엔 우리 인생이 너무 아깝습니다. (10쪽)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들을 더 만들 수 있도록 다른 부분에서 시간을 아껴주는 책이다. 그러니 어느 부분에서는 많이 게으른 나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반가웠다.

저자는 '왜 청소를 그렇게 열심히 하려고 하시나요? 게으름을 부리고 더 중요한 것들(차를 마시고, 책을 읽고, 친구와 수다를 떠는 것)을 하세요.(257쪽)'라고 하니 그 생각에 공감한다면 이 책을 더 열심히 읽어보자.


최대한 시간을 아껴 쓰고 시간을 남겨서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 저자의 큰 목표 중 하나라고 말하면서 시작하는데 그 이야기가 무척 반가웠다.

살림에 흥미도 없고 시간은 조금만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넘겨보다가 '아, 이 방법은 사용해봐야겠다'하면서 감이 올 것이다.

그것만 모아도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나는 이미 냄비를 많이 태워먹어보았고, 그래서 '다시는 태워먹지 않는다'라는 결심을 하며 살게 된 지도 꽤 되었으며, 다시 태워먹는다고 해도 시간을 들여 닦을 생각이 전혀 없고 그냥 반성을 할 생각이라서, 탄 냄비 닦는 방법은 그냥 통과한다.

그리고 '물기가 잘 마르지 않는 곳에 과탄산 소다 알갱이 몇 개씩만 뿌려두는 것'으로 화장실에 세균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것은 정말 유용한 방법이다. 당장이라도 실행에 옮겨야겠다고 생각되는 알찬 방법이다. 이 책을 읽으며 하나 건졌다.

단 계란프라이에 소금을 친다는 기분으로 정말 조금만 뿌리라는 것은 기억해두자! 제발 조금만 사용하라고 강조하고 있으니 아주 아끼는 마음으로 살살 알갱이만 몇 개 던져놓아야겠다.

그냥 살림팁은 잘 안 보고 실천도 안 하는데, 화학책을 표방한 이 책을 보니 일리가 있고 그래서 이해할 수 있고 '아, 일상에서 그렇게 사용하면 되겠구나!' 생각할 수 있었다.

일상 속 실전에 유용하게 사용하면서도 그게 화학적 원리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도 하며 꽤나 든든한 지식이 되어준다. 특히 아주 위험한 행동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알려주니 이또한 머릿속에 담아둔다.

이렇게 화학기호를 보여주는 것을 교과서에서 보면 괜히 지긋지긋하지만, 화장품에 대한 설명이 함께 하니 눈이 번쩍. 마음을 사로잡는다.

'음료수 캔 속에 숨은 환경 호르몬, 알고 있나요?'

잘 모르고 있어서 더욱 눈이 번쩍 뜨였다. 집중!

'대상을 파악하고 대상의 약점을 공략하는 최적의 전략을 수립한다'가 제가 청소를 대하는 마음 자세입니다. 게으른 자들도 때의 화학적 조성을 파악하고 이를 공략할 화학적, 물리적 전략을 수립하면 좋겠네요. 이를 위해 기본적인 화학 지식을 가지는 것은 참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200쪽)

게으름 부릴 틈도 없다고요?

화학을 알면 세상이 편해집니다 (책 뒤표지 중에서)

청소를 할 때 무언가를 박박 빡빡 힘을 주어서 닦아야 한다면 이미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이라고 깨달은 적이 있다. 찌든 때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어떻게 공략할지 파악할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하다.

교과서 문제풀이용 화학이 아니라 생활에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식이니, 진작 이런 화학을 알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청소, 피부 등에 관한 화학 원리가 이렇게 시선집중시키는 마법을 부리다니 정말 신기하고 신기하다.

화학적 상식을 재미있고 쉽게 알려주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생각보다 무척 재미있고 꼭 필요한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니, 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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