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생이 온다 -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김경록 지음 / 비아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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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생이 온다'라는 이 책의 제목을 보며 비로소 세대에 대한 내 인식의 영역이 확장되었다.

지금껏 90년대생이 온다는 제목의 책을 보면서도 다른 세대에 대해서는 미처 깊이 생각지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60년대생에 대한 한 권의 책이 출간되는 것을 계기로 그들에 대해 살펴볼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62년생. 60년대생이다. 그 시대에 태어나 누구보다도 그 시대의 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더 궁금했다.

60년대생은 풍요로운 경제 성장을 경험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삶을 누렸으며 민주화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사회 변화를 이끌었다. 이들이 지금껏 어떤 사회적 위치를 경험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 책을 통해 알아보기로 했다.

1인당 GDP 79달러 후진국에 태어나 3만 달러 선진국에 퇴직하는,

베이비부머의 중심 세대이자 고학력의 시작인,

고성장, 민주화를 거쳐 초고령사회의 주역이 되는,

60년대생이 온다. (책표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60년대생이 온다』를 관심 있게 살펴보기로 했다.



김경록

1962년 경상남도 마산에서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1969년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한 반에 90명이 각각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뉘어 수업을 받을 정도로 북적거렸다. 1975년 '뺑뺑이'로 창원의 중학교에 배정되었다. 버스로 왕복 2시간이 걸리는 거리였다. 창원을 발전시키려고 어린 학생을 먼 중학교까지 보낸 것이다. 국가가 개인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꾸던 시대였다. 고등학교는 시험을 봐서 마산에서 다녔다.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80년 7월 본고사를 폐지하고 입학 정원을 30% 늘린다는 발표가 나왔다. 단 한 해의 준비 기간도 없이 실시된 대학입시로 많은 수험생의 운명이 엇갈렸다. 1981년 서강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장기신용은행에 취직했다. 장기신용은행 경제연구소에서 채권시장 리서치를 담당하다가 1997년 미국 출장지에서 IMF 구제금융사태를 맞았다. 은행이 망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던 시대였다. 하지만 그 여파로 경제연구소가 없어지고 은행으로 복귀했더니 은행마저 6개월 후에 국민은행과 합병했다. 국민은행에 잠시 있다가 1999년 미래에셋으로 직장을 옮겼다. 이후 1999년 대우 사태. 2003년 카드채 사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유럽 재정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등 굵직한 충격을 헤쳐 나오며 30년 넘게 현장을 지켜오다 2021년 퇴직하고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경영자문역으로 강연과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60년대생, 그들은 누구인가?', 2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3부 '새로운 길을 향하여'로 나뉜다.

이 책은 초고령사회의 주역으로서의 60년대생의 역할과 대응을 살펴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60년대생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체계적으로 조망한다.

그들이 겪은 시대적 변화와 경험들이 현재와 미래의 사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각도로 탐구한다.

이러한 분석은 단순히 한 세대의 경험에 그치지 않고 세대 간의 이해와 상호작용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언제든 이 책이 나올 시기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860만 60년대생이 본격적으로 은퇴하기 시작하는 때이니만큼, 지금이 이 책을 통해 60년대생을 다루기에 적절한 때일 것이다.

이 책으로 60년대생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시대를 살펴보고, 액티브 시니어 60년대생이 소비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해본다.

또한 세대간 갈등과 해소 방향도 짚어보며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은 문장을 언급하며 마무리해야겠다.

"가는 것 아니에요?"

『60년대생이 온다』에 대한 한 40대의 말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60년대생은 고도성장기의 삶을 마무리하고 있지만, 앞으로 50년은 펼쳐질 초고령사회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초고령사회의 관점으로 보면 60년대생은 오고 있다. 초고령사회, 장기 저성장, AI혁명은 앞으로의 한국 사회를 울퉁불퉁하게 만들 것이다. 커다란 도전을 앞두고, 60년대생이 '도망치는 세대'가 아니라 '울퉁불퉁한 길을 고르는 세대'가 되었으면 한다. (237쪽)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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