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톤즈 학교 - 이태석 신부로부터 배우는 네 개의 메시지
구수환 지음 / 북루덴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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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울지마톤즈 학교 개정판이다.

울지마톤즈 학교에 대한 인기는 이미 들어서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정판으로 만나는 기회가 생겨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읽고 나니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이태석 신부의 메시지가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되었다.

어쩌면 종교, 휴먼 등의 단어 때문에 주저하게 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차원을 넘어서는 메시지가 가득 담겨 있기 때문에 이번 개정판을 계기로 더 많이 전해지기를 기원한다.

다시, 이태석 신부의 바람이 불고 있다! 울지마톤즈 학교는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에게서 일어나고 있는 '이태석 배우기' 열풍의 결과로 만들어진 책이다.

사회의 어두운 곳을 추적하여 문제 해결을 촉구한 저자 구수환 피디는 이태석 신부의 헌신에 감동해 아프리카 남수단을 찾아간다. 그의 추적의 결과는 이태석 신부의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에 대한 확인과 감동이었다. 그 후 저자는 이태석재단을 설립해 '이태석 정신'을 전달하기 위해 곳곳을 누비고 있다. (책 뒤표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울지마톤즈 학교』를 읽어보게 되었다.



구수환

목숨 걸고 취재 현장을 누볐다. 하마스를 국내 최초로 만났고, 중동의 전쟁터에 겁 없이 뛰어들었으며, 마피아와 전쟁을 벌이던 검사와는 당돌하게 마주하기도 했다. 구수환은 갈증을 느꼈고, 무언가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 구수환은 아프리카 남수단으로 향했고, 톤즈에서 이태석 신부의 흔적과 마주했다. KBS 피디로 30년 가까이 세상의 부조리와 부정의를 파헤쳐 온 구수환은 처음으로 '사랑'을 발견했다. 가난한 사람을 위해 무한애정을 쏟은 이태석 신부로 인해, 그는 삶의 전환점에 섰다. 이태석의 사랑과 헌신을 알리기 위해 전국적인 강연 활동에 열심이다. 사단법인 이태석재단 이사장구수환 PD와 함께하는 저널리즘 스쿨 교장으로 활동 중이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울지마톤즈학교』 개정판에 붙여, 추천의 말, 감사의 말에 이어 프롤로그 '절망의 황무지에서 빛을 보다'를 시작으로, 1부 '참을 수 없는 이타심', 2부 '죽음을 잊은 용기', 3부 '절실하고 헌신적인 실천', 4부 '감사하며 섬기는 마음'으로 나뉘며, 에필로그 '이태석초등학교 수업'으로 마무리된다.

이태석 신부는 의사였고, 톤즈는 이태석 신부가 있던 지역이다. 부족 간의 분쟁 때문에 불안이 계속된 남수단의 한 지역이다.

아프리카 분쟁지역으로 구수환 PD가 직접 찾아가 톤즈 사람들의 반응과 증언을 통해 이태석 신부가 수단에서 펼친 사랑의 깊이를 확인한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저자가 찾아갈 때에는 이미 이태석 신부 선종 후였기 때문에, 이태석 신부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을지 걱정하면서 그곳으로 향했다.

그런데 흔적뿐만이 아니라 이태석 신부의 사랑이 그대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있어서 감동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 펼쳐졌다.

그 감동을 이 책을 통해 전해주니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마음에도 찌릿찌릿한 파동이 일어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이태석 신부가 톤즈에 뿌려놓은 사랑의 씨앗을 전해 받는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으며 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톤즈 사람들의 진심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태석 신부는 사랑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그가 뿌린 사랑의 씨앗은 사람들의 마음에 아름답게 활짝 피었고 그 꽃은 영원히 남아 있다. 인간의 삶은 길고 짧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본연의 꽃을 피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너는 어떤 삶을 살아왔니?' 한참 멀어져 있는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116~117쪽)

울지마톤즈가 다큐멘터리를 시작으로 영화로도 제작되고, 전 세계적으로, 심지어 북한에까지 전해지는 등 널리 알려지는 모습도 이 책을 통해 바라보았다.

마음 먹먹해지는 감동을 전해주며 눈물바다를 만드는 울지마톤즈의 이야기이다.

세상엔 죄인들과 닫힌 감옥이 있어야만 하고

인간은 고통 속에서 번민해야 하느냐고

조용한 침묵 속에서 주 말씀하셨지

사랑, 사랑, 사랑 오직 서로 사랑하라고

난 영원히 기도하리라. 세계 평화 위해

난 사랑하리라. 내 모든 것 바쳐.

-이태석 신부의 「묵상」 중에서

개정판 『울지마톤즈 학교』는 이태석 신부가 세상에 남긴 사랑과 헌신을 전해주고 있다.

세상에 이런 사랑도 있었구나, 감탄했다. 지금 시대에 이런 사랑도 진행형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느꼈다.

종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읽고 휴머니즘을 진심으로 만나면 좋겠다.

에세이 추천 도서로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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