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욱 시를 처음 만났을 때 그 생소함이 기억난다. 그때 나는 이렇게도 시가 된다는 것이 신선했다.
시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시는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우리의 삶이 다 시의 소재이며, 거기에서 공감하며 울고 웃을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 것이다.
내 기억으로 하상욱 시는 SNS 공감시 분야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했던 것 같다.
이번에도 오랜만에 하상욱 시를 펼쳐들었다.
작가 소 개, 작가의 말, 목차부터 한참을 웃으며 읽어나갔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특별한 웃음이다.
서울 사람의 보통 이야기 『서울 보통 시』를 읽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