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뒤통수, 앞통수, 셀프 뒤통수 이야기로 시작하며 여러 가지 사례와 경험담을 풀어놓는다.
'세상 참 험악한데 어쩌면 지금껏 내 건강까지 상할 만큼의 뒤통수를 맞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인 건가?'라는 생각을 하며 읽어나갔다.
이 책에서는 경고한다. 뒤통수를 맞는 것은 항상 시기가 언제냐일 뿐, 뒤통수 맞는 게 생략될 수는 결코 없을 것(45쪽)이라고. 그러니 사람을 함부로 믿지 말라며 신신당부한다.
저자의 필명은 '한가롭게'인데 이 책을 읽다 보면 필명과 정반대의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았다. 필명을 그렇게 지은 것은 한가롭게 살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필명이라도 그렇게 하면 좀 나아질 수 있으려나 해서 마음을 담아서 지었다는 것이다.
자기주도적인 삶과 내가 이 세상의 주인공이 되어야겠다는 것은 희망 사항일 뿐, 우리는 어느 정도 뒤통수를 맞아가며 살아가고 있다. 저자도 물론 마찬가지고, 우리라고 다를 바 없다.
그러한 생활 속 이야기와 그 생각이 곳곳에 담겨 있어서 함께 생각해볼 기회를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