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승생오름, 자연을 걷다
김은미 외 지음, 송유진 그림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주에는 계절별로 장소별로 갈 곳도 참 많다. 특히 한라산뿐만 아니라 곳곳에 오름도 많고 바다도 조금만 나가면 보이고, 천혜의 자연환경에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어승생오름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제주의 땅과 꽃과 나무,

새와 동물이 집약된

오름의 진짜 생태계를 만나다! (책 뒤표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어승생오름, 자연을 걷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김은미, 송관필, 안웅산, 조미영 공동 저서이다.

김은미는 현재 제주자연생태공원 소장이며, 송관필은 현재 제주생물자원(주) 대표이사이고, 안웅산은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학예연구사로 재직 중이며 한라산 지질도 구축 등 제주의 화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조미영은 여행작가이자 칼럼니스트이며,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발췌)

먼저 이 책은 펼쳐들어 읽어나가기 시작할 때 사진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승생오름의 사계절 사진부터 이미 마음을 빼앗긴다.

어승생오름이 이렇게 사계절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매력을 뽐내는 곳이라니. 거기에서부터 시선 집중한다.

이곳에 대해 알든 모르든,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접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어느 사계 동안 지질학자, 식물학자, 동물학자, 그리고 여행작가가 모여 제주의 자연과 생태를 고스란히 품은 어승생오름을 관찰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오름이라는 우주를 만끽할 수 있길 바라 봅니다.

(책 속에서)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섬 이야기', 2부 '오름 이야기', 3부 '식물 이야기', 4부 '동물 이야기', 5부 '아흔아홉 골짜기만큼의 이야기들'로 나뉜다. 에필로그와 발문 '야생의 숨결이 살아 있는 어승생오름', 참고문헌 등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지질학자, 식물학자, 동물학자, 여행작가가 함께 쓴 책이다.

그래서 더욱 조화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나보다.

분야별 각종 지식을 알려주어 지적 호기심을 채워준다.

자연 생태계를 전문가들이 함께 이야기해주며 직접 여행하고 싶게 만들어주니, 이 책만의 특별한 가치가 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며 어승생오름의 매력에 한껏 빠져든다.

곳곳에 담긴 사진도 시선을 끌고, 역사적인 부분 등 각종 자료를 근거로 풀어주는 이야기도 깊이가 있어서 좋았다.

이 책에는 제주에 관해, 특히 제주 생태에 관해 몰랐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어서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제주에 있더라도 어승생오름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을 것이고, 제주를 여행지로 찾는다면 어승생오름을 여행 코스에 추가하고 싶어질 것이다.

여러모로 제주와 어승생오름, 제주의 자연에 대해 다방면으로 흥미롭게 알려주는 책이다.

여행 안내서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책이다.

정말 몰랐던 지식을 채우는 느낌으로 읽어나갔다.

학술서와 여행서의 중간 지점을 잘 파악해서 생생하게 만들어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게 지식을 채워주고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이 책을 펼쳐들었을 때의 어승생 오름 사진을 조망할 수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며 그곳에 직접 들어가서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느낌이 들 것이다.

하나하나 신기하게 바라보며, 그곳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전문가의 시선을 건네받아 재조명해볼 수 있다.

재미있게 읽으며 지식도 채울 수 있으니, 설레는 마음으로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자연과학책 《어승생오름, 자연을 걷다》는 제주관련책으로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제주도에 가족여행을 한다면 아이들의 체험학습을 위해서 부모가 먼저 읽고 이야기해 주어도 좋겠고, 막연히 오름에 올라 경치가 좋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거기에 얽힌 생물학 동물학적 측면도 함께 살펴보면 더욱 값진 여행이 되겠다.

제주 자연에 관해 단연 돋보이는 책이니 일독을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