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 초판본 리커버 고급 벨벳 양장본
알베르 카뮈 지음, 이주영 옮김, 변광배 감수 / 코너스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방인 초판본 리커버 고급벨벳 양장본이다!'

그 이유로 이 책을 선택했다.

사실 오랜만에 다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어보고 싶기도 했고, 다른 출판사본의 책으로 읽는 기회를 갖고 싶기도 했고, 이유야 이것저것 있지만 일단은 견물생심.

'이방인 초판본 리커버 고급벨벳 양장본'이 가장 큰 이유가 되어 겸사겸사 이번 기회에 이방인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이번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해서 알베르 카뮈 《이방인》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방인 초판본 리커버 고급벨벳 양장본은 고급벨벳 양장본이어서 감촉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그런데 벨벳 양장본도 장점이지만, 표지 그림부터 시선을 멈추게 했다.

표지 그림을 보면 햇빛과 아랍인의 옷을 걸어놓은 듯한 강렬한 느낌으로 이방인 작품을 표현해주었다.

이렇게 표지부터 이 책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게 해준다.

책을 읽는 시간 동안 손에 고급벨벳 양장본의 감촉이 매끈매끈하게 다가와서 기분 좋게 책장을 넘기면서 읽었다.

책은 내용뿐만 아니라 겉모습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양장본이라든가 글자 크기나 간격 등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촉감까지 영향을 주는 벨벳양장본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은이 알베르 카뮈

1913년, 알제리의 몽도비에서 아홉 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포도 농장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사망한 뒤, 가정부로 일하는 어머니와 할머니 아래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1918년에 공립초등학교에 들어가 루이 제르맹의 가르침을 받았고, 이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알제대학 철학과에 입학해 장 그르니에를 만나 많은 가르침을 받는다. 1934년, 장 그르니에의 권유로 공산당에도 가입하지만 내적 갈등을 겪다 탈퇴한다.

1942년에 《이방인》을 발표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같은 해에 에세이 《시지프 신화》를 발표하여 철학적 작가로 인정을 받았다. 《오해》, 《칼리굴라》 등을 발표하며 극작가로서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47년에는 칠 년여를 매달린 끝에 탈고한 《페스트》를 출간해 '비평가상'을 수상했고, 1951년에는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반항하는 인간》을 발표했다.

1957년에 마흔네 살의 젊은 나이로 노벨 문학상을 받으며 대문호의 반열에 올랐으나, 1960년에 가족과 함께 프로방스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낸 후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파리로 돌아오던 중 빙판길에 차가 미끄러지는 사고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사고 당시 카뮈의 품에는 발표되지 않은 《최초의 인간》 원고가 코트 주머니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전철 티켓이 있었다고 한다. 《이방인》 외에도 《표리》, 《결혼》, 《정의의 사람들》, 《행복한 죽음》, 《최초의 인간》 등을 집필했다.

(책 속에서 작가 소개 전문)

이 책은 주인공 뫼르소의 엄마가 죽었다는 전보로 시작된다. 강렬한 도입부로 시선을 끌고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어쩌면 어제일지도 모르겠다. 양로원에서 전보 한 통을 받았다. '모친 사망. 내일 장례식.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이것만으로는 알 수가 없다. 어쩌면 어제였나 보다. (8쪽)

뫼르소는 전보를 받고 마렝고의 양로원으로 가는데, 무심한 그의 태도에 양로원 사람들은 놀란다.

이렇게 무감각하고 무심한 그가 살인을 저질러 버린 것이다.

이웃 레몽 친구의 초대로 놀러 간 해변에서 아랍인 일행과 싸움이 벌어졌는데, 싸움은 끝났으나 강렬한 햇빛을 피해 간 곳에서 싸움이 붙었던 아랍인을 마주하게 되고 거기에서 살인을 벌이게 된 것이다.


이 소설은 특히 인간의 감정적 변화와 삶 속의 순간들을 자세히 탐구한다.

특히 살인에 대한 묘사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표현이어서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는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얇은 책이면서 술술 읽히며 여운이 오래 남는 책이다.

특히 작품 해설을 보면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느낄 수 있겠다.

《이방인》은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사상가 중 한명이자 '신화'가 된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1913-1960)의 가장 유명한 소설이다. 이 작품은 1942년에 출간되었다. 지금으로부터 팔십일 년 전의 일이다.

카뮈의 명성을 드높이고 신화 형성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이방인》은 현재 백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 작품은 프랑스어로 쓰인 작품 중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쥘 베른의 《해저 2만리》 다음으로 많이 읽혔다. 《이방인》은 특히 1999년 프랑스에서 20세기의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50쪽)

출판사마다 번역이 다르고 뒤에 실린 작품해설 또한 작품을 다시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해주어서 새롭게 읽는 맛을 느끼게 해준다.

이번 기회에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초판본 리커버 고급벨벳 양장본으로 만나보아도 특별한 일이겠다.

인간의 감정과 정서를 상세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인간의 내면세계를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준다.

알베르카뮈의 이방인 책은 삶의 사유가 깊이 담겨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