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 더 나은 삶을 꿈꾸는 당신을 위한 야망 독려 에세이
토스 기획 지음 / 웨일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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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여 편 응모, 경쟁률 100:1, 총상금 2000만 원 토스 머니스토리 공모전 수상작 16편이 수록된 책이다.

돈 이야기를 금기시하는 것은 옛날 이야기.

이 책에서는 말한다. 이제 대놓고 '돈담화'하자고! 아름다운 돈 이야기로 세상이 시끄러울 때까지 돈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이다.

울컥할 정도로 뜨겁고

서늘할 만큼 차가운

현실 공감 돈벌이의 세계 (책 뒤표지 중에서)

무엇보다 대단한 경쟁을 뚫고 상금을 거머쥔 16편의 수상작들이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펼치는지 기대하며 『우리에겐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토스 기획

금융앱 토스를 만든 비바리퍼블리카는 간편하고 안전한 금융 생활의 꿈을 현실로 바꿔 나가는 회사다. 사명은 '공화국 만세'라는 의미의 라틴어로 프랑스혁명 당시 시민들이 외쳤던 구호이며, '혁명적인 서비스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 정작 구성원들은 회사 이름을 부르기보다 '토스팀'이라는 표현을 즐겨 쓴다. 누구나 평등한 금융을 누리려면 돈을 둘러싼 경험이 풍부해야 한다고 믿고, 돈 이야기부터 시작해 볼 것을 제안하는 '토스 머니스토리 공모전 DRAFT'를 열었다.

(책날개 중에서)

토스 머니스토리 공모전 DRAFT 16인의 수상자가 한 명씩 이야기를 펼친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지금, 돈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유'를 시작으로, 1부 '좋아했더니 돈이 따라왔다', 2부 '나는 쓴다, 고로 존재한다', 3부 '구르는 돈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4부 '나눔에는 이자가 붙는다'로 이어진다.


이제 돈 이야기를 꺼내야 할 때

그래서 토스는 돈 이야기를 시작하자고 손을 번쩍들어 봤어요. 돈을 벌고, 쓰고, 불리고, 나누는 경험을 허심탄회하게 풀어 놓고 또 경청하다 보면, 돈과 나 사이에 건강한 관계가 쌓일 거라고, 서툰 소비나 무모한 투자로 잠시 휘청여도 단단하게 중심을 잡을 힘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세상 모든 돈 이야기는 쓰일 가치가 있다'는 슬로건 아래, 토스 머니스토리 공모전 DRAFT를 열었습니다. (8쪽)

남다른 흡인력을 지닌 열여섯 편의 작품이라고 하여 기대하며 읽어보았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완성도가 높다.

한 명 한 명의 스토리가 들어있어서 거기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돈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직접 경험에 의해 체득한 지혜를 건네받을 수 있으니, 이 또한 진국이다.


짧고 긴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할 수 있었다.

우리 삶이 돈과 떨어져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살아가는 것 자체가 돈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읽으며 다른 이들의 경험을 통해 돈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고 지혜를 얻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쟁쟁한 경쟁률을 뛰어넘은 작품들이어서 역시나 시선을 잡아끄는 힘이 있었다.

· 돌려받지 못할 경조사비는 없다! 비혼주의자 언니의 축의금 회수 선언

· 좋아하는 마음은 돈으로 표현하겠어! 어느 팬의 사랑스러운 덕질 연대기

·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 사이드 프로젝트로 획득한 경제적 자유

· '나는 산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경험을 재산으로 만드는 신개념 소비 일지

· 돈이 아니라 행운을 '영끌'한 금융문맹의 좌충우돌 청약 분투기

· 생과 사의 경계, 죽기 일주일 전에 작성한 유산상속 일기

· 꿈이라는 가치주에 투자한 20대, 장학 사업을 미루지 않은 이유. (책 뒤표지 중에서)

돈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책이다.

토스 공모전 수상작 열여섯 편이 엄선되어 알차게 담겨 있는 에세이이니, 토스 머니스토리 공모전 수상작을 함께 읽으며 돈에 대한 '돈담화'를 함께 경험해보면 좋을 것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니, 에세이 추천 도서를 찾는다면 이 책을 읽어보아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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