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 기념 동요그림집
윤석중 외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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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신나게 동심의 세계로 초대받는 책이다.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이 제목을 아마 그냥 읽기보다는 흥얼거리며 멜로디와 함께 읽어나가게 될 것이다.

시작부터, 그러니까 책 제목을 접하면서부터 동요를 흥얼거린다.

제목부터 바로 노래가 나온다.

음성지원이 되는 듯 읽어나가게 되는 책이다.

어떤 동요들을 만나게 될지 설레는 마음으로 동요그림책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 기념 동요그림집이다.

윤석중 외 35인이 지은 동요를 김용희 동시조 시인 아동문학평론가가 엮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어린이의 마음', 2부 '나란히 걸으며', 3부 '우리들은 자란다', 4부 '우리가 되어 힘차게'로 나뉜다.

가을밤, 반달, 고드름, 퐁당퐁당, 고향의 봄, 낮에 나온 반달, 오빠 생각, 기찻길 옆, 졸업식 노래, 어머님 은혜, 구슬비, 어린이날 노래, 눈꽃송이, 섬집 아기, 엄마야 누나야, 겨울나무, 파란 마음 하얀 마음, 과수원 길 등 어릴 때 부르던 동요들이 가득 담겨 있어서 신나게 떠올리며 동요도 불러가며 볼 수 있는 책이다.

동요뿐만 아니라 화가들의 작품까지 함께 있어서, 동시와 연관 지어서 감성을 살려낸 그림까지 감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어린이들의 정서가 잘 담겨 있어서 옛날로 돌아간 듯 가슴이 두근두근 설렌다.

아마 이 책을 펼쳐들면 글자만 무미건조하게 읽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혼자 펼쳐보든 함께 읽든, 동요 몇 곡은 연달아 불러가며 추억에 젖어들 것이다.

제목과 함께 작사 작곡이 누구인지, 언제 나온 동요인지 연대까지 알려주어 기록 면에서도 의미 있는 책이다.

동요 문학 100년을 돌아볼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책이니, 이 책이 동요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훑어준다.

온 가족이 함께 동요를 부르면서 읽어도 좋겠다. 신나게 동요를 부르고 나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마음이 벅차오를 것이다.

이 책은 기분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동요책이다.

아는 동요를 만나면 더 반갑고, 음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해도 그런 동요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가며 읽을 수 있다.

맨 뒤에는 '어린이해방선언문 전문'이 수록되어 있고, 김용희 아동문학평론가의 해설이 담겨 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동요, 한국 현대 동요의 출현과 그 흐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마무리까지 동요에 한 걸음 다가가는 느낌으로 바라볼 수 있는 동요그림책다.

동요에 담긴 정서적 친근감은 우리를 동심이라는 인간 본성으로 되돌리는 힘을 지닌다.

동요는 이제 어린이만을 위한 노래가 아니라, 우리 동심의 노래다. (책 뒤표지 중에서)

오랜만에 동심에 푹 빠져보는 시간을 가졌다.

동요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순수해진다.

어린날의 순수한 감정을 다시 한번 일깨워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동요책이다.

특히 이 책은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 기념 동요그림집으로 더욱 의미가 있는 책이다.

동요책을 찾는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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