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시대
오화석 지음 / 공감책방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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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나도 어느 정도는 인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이 책을 보니 어림없는 소리다.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현재 인도의 정치, 경제에 대해서는 이 책만큼 두툼하고 통찰력 있게 다루는 책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저자는 현지의 동향과 정책 변화를 자세하게 분석하면서, 역사, 문화, 사회 등을 총망라하여 짚어주니 이 책, 소장각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인도의 역사적 배경과 현재의 상황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인도 비즈니스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필독서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

물론 인도에 관해 궁금한 일반인들에게도 지식을 채워주고, 궁금한 점을 떠먹여주는 친절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인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그 나라에 대한 탐구가 더욱 깊어질 것이다.

인도의 시대』는 인도에 발을 디디기 전에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지금까지 인도에 대해서 그 무엇을 알고 있었든 간에 이 책이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오화석.

언론인· 학자· 연구자로서 20여 년간 인도를 취재· 연구· 교육했다. 배재학당이 운영하는 배재대 글로벌교육부 교수와 글로벌경영전략연구원 원장, 인도연구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과 한국일보사에서 2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도 활동했다.

2000년 매일경제 재직시 <인도 IT에서 배운다>라는 기획 특종보도 이후 인도에 특별한 관심을 가졌다. 인도의 명문 네루대JNU에서 수년간 경제학을 가르쳤고, 아시아개발은행ADB 인도 컨설턴트로 활약했다. 2011년부터 국내 최초의 <인도 최고경영자CEO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인도 마르와리 상인》, 《100년 기업의 힘 타타에게 배워라》, 《Indian Billionaires' Secrets of Wealth》, 《인도 비즈니스 진출》, 《부자들만 아는 부의 법칙》, 《슈퍼코끼리 인도가 온다》, 《인도: 정치·경제·사회의 모든 것》(공저), 《인도 진출 20인의 도전》(공저), 《무너진 정의》 외 다수가 있다.

(책 속에서 저자 소개 전문)

본 저술 '인도의 시대'는 경제 정치 외교 우주과학 사회 문화 측면에서 21세기와 이후 세계를 이끌 나라로서 인도의 현황과 잠재력을 고찰해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아울러 인도는 열악한 인프라, 빈곤, 부와 성의 불평등, 종교 갈등, 군중폭력Mob Justice문화, 테러, 카스트제도, 성폭력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다. (6쪽)

이 책은 서문만 읽어보아도 인도에 대해 재인식하며 놀라게 된다.

인도는 기원후부터 16세기까지 최소 1,500여 년간 세계 부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엄청난 부자국가였는데, 17세기 이후 영국의 식민지배와 경제적 수탈로 인해 인도는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한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1947년부터 1980년대까지 수십 년간 인도는 저발전에 허덕였지만, 2022년, 드디어 인도는 세계 경제 5위로 급부상했다.

인도는 또한 인구 면에서 2023년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됐다. 특히 평균연령이 28세로 매우 젊은데, 생산가능인구가 많은 젊은 인도가 향후 경제성장에 크게 유리할 것은 자명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인도가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인도는 어쩌면 현재의 모습과는 사뭇 다를 수 있으니, 이 책을 통해 인도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을 버리고 인도의 현재와 미래를 새롭게 알아갈 필요가 있겠다.

그렇게 하기 위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찬란했던 세계 최부국 시대 다시 오나', 2부 '삐걱대며 순항하는 '세계최대 민주주의'', 3부 '유대상인도 줄행랑치는 인도상인들', 4부 '힌두교에서 싹튼 화합과 반목의 문화'로 나뉜다.

 

인도가 '세계 역사상 가장 오래 가장 부자였던 나라'라는 명성을 이 책을 읽으며 곳곳에서 재인식할 수 있도록 자극을 준다.

그리고 그 명성을 되찾을 날도 멀지 않았다는 징조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인도 IT 산업의 메카 벵갈루르, 세계 최대 민주주의, 게다가 인도 억만장자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등 이 책을 통해 인도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바꿔본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그 무엇이든 새로 발견하는 듯 이 책을 읽어나갔다.

놀라운 경제 성장과 사회 모습 등 지금껏 알지 못했던 인도에 대한 모습이 대방출되는 책이다.

지금껏 읽었던 인도 관련 서적은 인도를 한쪽 면에서만 바라보는 책이었는데, 이 책으로 다른 면까지 함께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어떤 생각을 하든 그 생각을 깨도록 만들어주는 흥미진진한 소재들로 나를 푹 빠져들게 했다.

인도는 술 마시기 어려운 나라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금주에서 음주의 나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요즘 인도인들도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술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린다는 것이다.

음주를 즐기는 인도인이 4억 명이 넘고, 이 가운데 여성은 10% 정도인 4,0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음주 여성 숫자가 거의 우리나라 국민 총수에 가깝다는 것.

저자 자신의 경험담도 생생하게 풀어내서 실감 나게 읽어나갔다.

집 밖도 아니고 집안에서 사기당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아놓았는데, 큭큭 웃으면서 읽어나갔다.

그러한 상황이면 당해낼 재간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개를 절레절레하며 읽었다.

그냥 사기를 당할 수밖에 없을 듯한 상황이었는데, 그렇다고 큰 금액의 사기는 아니고 우리 돈으로 얼마 되지 않는 것이니 속이 많이 쓰릴 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이다.

그리고 이렇게 책 속에 담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으니, 그 또한 인상적인 일화로 남길 수 있는가보다.

이 책은 현실적으로 인도를 들여다보고 내밀하게 파악해 볼 수 있어서 인도를 좀 더 깊이 알 수 있도록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인도에 대해 가감 없이 잘 이야기해 주어 시대 상황과 사건까지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거기에 더해 저자의 경험담까지 들려주니, 생생하게 인도 상황을 들어볼 수 있었다.

게다가 이 두께의 책이 이렇게 재미있게 다가오다니, 그건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급부상한 인도에 대해서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인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면 단연 이 책을 필독서 삼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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