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에게 말을 걸다
김교빈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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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림을 통해 삶과 교감하는 명화에세이 《명화에게 말을 걸다》이다.

아름다운 명화와 함께하는 절망에서 회복까지의 여정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상처와 외로움을 독서와 글쓰기, 그림으로 승화시키며, 자신을 단련시키는 연습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명화작품집을 넘겨보다 그림 속으로 들어가 말을 걸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꼈다. 화가들이 하나같이 고통을 짊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것을 보고, 결국 인간에게 슬픔은 이겨내는 것이 아닌 담담하게 끌어안는 것임을 깨달았다. (책날개 중에서)

고흐, 밀레, 모네, 클림트와 같은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겪는 인생의 어려움과 슬픔을 대면하고, 치유와 성장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 《명화에게 말을 걸다》를 읽으며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해본다.



이 책의 저자는 김교빈.

중등미술교사이자 작가, 서양화가.

미술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결혼 후에는 평범하고 어여쁜 주부로 지냈다. 하지만 4년 만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배우자를 잃고, 청천벽력 같은 무시무시한 삶을 마주하게 된다. 무겁고 외로운 가장의 길로 매몰차게 내몰리게 된 저자는 자녀들의 양육을 책임질 선택지로 전공을 살리는 방법을 택했다. 현재는 중등학교 미술교사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동시에 화가이면서도 문인작가로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나답게 사는 것이 진짜 명품 인생'을 시작으로, 1장 '인생은 항해와 같다', 2장 '명화에게 말을 걸다', 3장 '그림이 내게로 와 삶이 되다', 4장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남는다'로 나뉜다.

저자의 이야기가 가슴 아파서 이내 먹먹한 느낌으로 그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러면서 우울과 고통에 한없이 가라앉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을 깨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니 이 책을 읽으며 인생의 갖가지 모습에서 예술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렇게 작품들을 감상하며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나가면서 내면을 끌어안고 치유의 과정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어두운 시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들려준다.

배우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어린 자녀와 함께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되었지만,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지를 깨달았고, 그 깨달음을 통해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삶을 살아가는 용기를 주는 소중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와 명화들은 우리의 내면 성장과 치유 과정을 영감으로 채우며 자아를 발견하고 사랑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삶의 이야기가 명화와 함께 어우러지니 삶의 깊이를 체감할 수 있었다.

명화와 예술가의 삶과 우리네 인생이 어우러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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