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상인가 - 평균에 대한 집착이 낳은 오류와 차별들
사라 채니 지음, 이혜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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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평균에 대한 집착이 낳은 오류와 차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만한 추천사가 있어서 소개해본다.

아마 이 추천사를 읽고 나면 이 책에서 들려주는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질 것이다.

생긴 지 2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정상'이란 개념이 어떻게 신체 건강, 정신 건강, 성적 취향 등 인간과 인간 사회 전반에 적용되었는지를 탐구하는 매력적인 책이다.

_《옵서버》

'정상'이라는 개념이 2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 놀라웠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내가 정상인지 아닌지 걱정하는 것은 정상일 수 있다. 하지만 정상이란 관념 자체에 의문을 품고 질문을 던지는 것을 멈춰서는 안 된다."라고 말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 《나는 정상인가》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사라 채니 Sarah Chaney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에서 의학사 History of Medicine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감정 역사에 관한 영국 최초의 연구소인 퀸 메리 감정 역사 센터 Queen Mary Centre for the History of the Emotions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왕립간호협회 Royal College of Nursing에서 공개 전시회와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0대와 20대 때 다소 튀는 행동으로 따돌림을 당하며 주류에 대해 격렬하게 저항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정상적인 사람이기를 바라기도 했다. 하지만 서른 무렵, 정상성을 둘러싼 의문을 품고, 그러한 의문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 신화적 이상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났다. 정상성이 다양한 차이를 보여주는 하나의 기준이 아니라 달성해야 하는 목표이자 성취해야 할 이상향이란 결론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역사, 문학, 예술의 관점에서 정신 건강을 탐구하며 관련 저널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 자해의 역사를 다룬 《피부 위의 심리학: 자해의 역사Psyche on the Skin: A History of SelfHarm》 등이 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정상성은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적용되어 왔는가', 2장 '내 몸은 정상인가', 3장 '내 마음은 정상인가', 4장 '내 성생활은 정상인가', 5장 '내 감정은 정상인가', 6장 '내 아이들은 정상인가', 7장 '사회는 정상인가'로 나뉜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나는 정상일까?"

아주 간단한 질문 같지만 어쩌면 엄청 복잡한 개념이라는 것부터 인식하며 이 책을 읽어나간다.

정상인지 아닌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이라는 개념부터 의문을 가지고 접근해나가는 것이다.

어찌 보면 철학적인 논제로 접근하며 깊이 사색해야 어느 정도의 해답이 보일 듯했다.

저자는 말한다.

규범과 기준이 채택되어 온 논쟁적 역사를 탐구함으로써 나는 여러분이 무엇을 정상이라고 생각하는지, 어째서 그런 규범적 판단으로 스스로를 정의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자극받기를 바란다. 또한 '정상성'이 우리 삶 속에 어떻게 스며드는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16쪽)

이 책을 읽으며 '정상'이라는 개념에 대해 깊이 고찰해본다.

내 몸, 내 마음, 성생활, 감정, 아이들, 사회까지 이 책으로 정상성에 대한 탐구 여정에 동참해본다.

정상이라는 개념이 실제로 얼마나 포착하기 어렵고 변화무쌍한지 다양한 상황에서 짚어볼 수 있었다.

심도 있는 저자의 탐구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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