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지혜로운 말과 접근 방식은 오늘날 우리의 삶과 가치관에 영감을 준다.
재미있는 건, '그 시대에도 사람들의 모습이 이랬다니!'라는 생각에 웃음이 나기도 하고 반성을 하기도 하며 읽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지금의 우리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인간의 본성을 맞닥뜨리게 되는데, 요즘의 단상과 오버랩 되면서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인간의 본성을 담았으면서도 어떤 부분은 드러내기 싫은 민낯 같은 것이어서, 나인 듯, 나 아닌 듯, 우리들의 모습인 듯 아닌 듯, 남 이야기같이 읽어가는 시간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