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표지에 있는 저자의 사진을 보았을 때만 해도, 나는 걱정 없이 해맑게 웃으며 살아온 인생을 상상했다.
풀꽃 화관을 쓰고 천진한 표정을 짓고 있는 플로리스트의 모습에서 순수한 표정을 보았다.
하지만 이 책으로 저자가 고백하는 삶의 이야기는 내 예상을 빗나갔다.
삶의 순간들을 잘 견디고 꽃으로 승화시킨 모습을 보는 듯했다.
열혈간호사, 플로리스트로 다른 세상을 열다! (책표지 중에서)
지나온 삶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며 아팠던 작은 추억조차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표현한다.
에세이란 그런 것인가 보다. 자신에 대해 속속들이 드러내며 속에 있는 이야기까지 다 털어내면서 독자와 진솔하게 맞닥뜨리는 것인가 보다.
그래서 어쩌면 드러내고 싶지 않은 부분까지도 솔직하게 털어놓아야 더 큰 울림을 주나보다.
이 글에서 그런 점을 느꼈다.
진솔하게 속 이야기를 다 들려주는 듯해서 밀려오는 감동은 더 커졌다.
그래서 간호사가 되고 플로리스트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이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응원하게 된다.
이 책 『꽃보다 향기로운 날들』을 읽으며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