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맛 - 셰익스피어처럼 쓰고 오스카 와일드처럼 말하는 39개의 수사학
마크 포사이스 지음, 오수원 옮김 / 비아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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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학 기술에 대해 유머러스하고 박식하게 들려주는 특별한 책을 만났다.

이 책을 펼쳐들면 신기하다는 생각에 한 번, 납득이 가는 방대한 지식에 또 한 번 놀라며 흥미롭게 읽어나가게 될 것이다.

거장의 작품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독자를 위한,

글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고 싶은 작가를 위한,

글과 언어라는 도구를 능숙하게 다루고 싶은 모든 이를 위한,

탁월한 '수다쟁이' 마크 포사이스의 비법 레시피! (책 뒤표지 중에서)

마크 포사이스의 책을 읽으며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해본다.

이 책 『문장의 맛』을 읽으며 셰익스피어처럼 쓰고 오스카 와일드처럼 말하는 39개의 수사학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마크 포사이스.​ 작가, 언론인이자 편집인이다. 1977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언어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방대한 지식, 그리고 무엇보다 이를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않고는 못 배기는 '수다쟁이' 기질로 또 한 권의 말도 못 하게 재미있는 책을 썼다.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는 수사법을 한 줄에 꿰어 정리한 『문장의 맛』이다. 지금까지 사람들을 홀려온 위대한 문장들을 모아 책장 가득 만찬을 차리고, 특유의 재기 넘치는 입담으로 미문(美文)의 공식을 신랄하게 파헤친다. 매혹적인 문장의 비밀을 엿보고 싶은 독자, 글을 사랑하는 괴짜라면 누구나 이 책과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콜린스 영어사전』의 서문을 썼으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영어 단어의 어원을 다룬 『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을 비롯해 사라진 어원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The Horologicon』 (2023년 11월 출간 예정) 등을 펴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두운, 동어이형반복, 대조법, 양극총칭법, 과시적 양극총칭법, 공감각, 돈절법, 전치법, 전사반복, 도미문, 접속법과 연속문장, 띄어 반복하기, 수사적 질문, 이사일의, 결구반복, 삼항구, 반복법, 겸용법, 등위구문, 문법파괴, 작시법에 관한 여담, 액어법, 역설, 교차법, 유운, 열네 번째 규칙, 오어법, 곡언법, 환유와 제유, 전이형용어, 용어법, 첫결반복, 의인법, 과장법, 불능법, 예변법, 집적법, 동사 없는 문장, 첫구반복 등 39가지 수사학에 대해 들려준다.

이렇게 순서를 적어보니 난해해 보이고, 바로 돌아서면 잊을 것 같은 수사법 용어가 가득 담겼다.

하지만 이 책으로 유명한 문장을 통해 새롭게 알아갈 수 있다.

그것도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으니, 수사법에 대해 여러 차례 시도했다가 책을 읽기 중단한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다시 재미있게 시도해보는 것도 방법이겠다.

펼쳐들어 읽으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나가서 웃으면서 읽어나갈 수 있다.


글을 쓰려 해도 쓰인 글이 왜 기억에 남아 사람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는지 그 원리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무엇보다 재미있다. 재미는 쾌락이며 쾌락은 중요한 가치이다. 즐거운 독서가 되길.

_옮긴이 오수원 (25쪽)


수사법의 모든 것을 풀어놓은 책이다.

이미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말들도 살펴보고,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짚어보기도 할 수 있다.

그러면서 나만의 글쓰기 실력을 키울 수 있겠다.

저자가 말하기를 이 책의 목적은 지난 몇 세기 동안 내팽개쳐진 명확성과 지식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글쓰기의 목적이 가능한 한 적은 단어를 사용하여 평범하고 간단한 언어로 자신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라는 황량하고 어리석은 생각은 떨쳐버렸으면 한다는 말로 이 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동안 글은 간단하고 쉽게 쓰도록 했다면, 이번에는 수사학을 통해 좀 더 아름답고 멋진 표현을 구사해보는 것도 좋겠다.

수사학에 대해 지금껏 읽어본 책들 중에서 유머를 한가득 담은 책으로 꼽을 수 있다.

수사학이 영어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다.

글쓰기 책을 찾고 있다면 수사학에 대해 들려주는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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