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글쓰기 - 모든 장르에 통하는 강력한 글쓰기 전략
박종인 지음 / 와이즈맵 / 2023년 8월
평점 :
절판


읽어보고 싶은 글쓰기 책이어서 한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읽다 보니 보물을 건진 것 같다. 내 스타일에 딱 맞게 글쓰기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책을 제대로 발견했다.

31년 기자 경력, 12권의 베스트셀러가 보장하는 전설의 글쓰기 수업 (책 띠지 중에서)

이 정도의 설명이면 그냥 시선이 저절로 갈 것이다.

글쓰기 분야 베스트셀러 《기자의 글쓰기》가 7주년 기념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재미가 없으면 아무도 읽지 않는다.

악마도 감동할 당신만의 글을 써내라! (책 뒤표지 중에서)

4만 수강생이 극찬한 최고의 글쓰기 수업이 궁금해서 이 책 《기자의 글쓰기》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박종인.

서울대학교에서 사회학, 뉴질랜드 UNITEC School of Design에서 현대사진학을 전공했다. 1992년 이래 조선일보 기자다. <조선일보>에 '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연재 중이며 <TV조선>에 같은 제목의 역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공로로 '서재필 언론문화상', '삼성언론상'을 수상했다. 칼럼, 인터뷰, 에세이 등 그가 쓴 다양한 글들은 소위 글쟁이들과 지식인들 사이에 베끼고 싶은 모델로 통한다. 현재 역사 분야를 중심으로 집필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광화문 괴담》, 《매국노 고종》, 《대한민국 징비록》, 《땅의 역사》(1-6권), 《여행의 품격》, 《한국의 고집쟁이들》, 《행복한 고집쟁이들》, 《골목길 근대사》(공저), 《세상의 길 위에서 내가 만난 노자》, 《나마스떼》, 《우리는 천사의 눈물을 보았다》(공저), 《다섯 가지 지독한 여행 이야기》 등이 있다. 《뉴욕 에스키모, 미닉의 일생》과 《마하바라타》를 옮겼다.

《기자의 글쓰기》는 조선일보 저널리즘 아카데미에서 진행한 저자의 '고품격 글쓰기와 사진 찍기' 강좌를 재구성한 책이다. 실제 강의에서 첨삭 지도했던 글들을 예시로 들어 원칙과 팩트에 충실한 글이 가진 힘에 대해 명료하게 설명한다. 모든 글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원칙을 세워 누구나 쉽게 글쓰기에 접근하고 나만의 글을 쓸 수 있도록 안내한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기자질하는 동안 얻은 글쓰기 원칙이 여기 다 있다. 장담컨대, 이 책을 순서대로 꼼꼼하게 한 번만 읽으면 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 원칙만 알면, 그 두렵던 글이 만만하게 보인다. 그래서 두 번째 읽으면 글을 쓰게 된다. 글이 이렇게 쉬웠어? 하고 고개를 갸웃갸웃하면서 스르륵 컴퓨터를 켜고 원고지를 꺼내게 된다. (15쪽, 서문 중에서)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1장 '글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2장 '준비: 글보따리 챙기기', 3장 '글쓰기 기본 원칙', 4장 '글 디자인에서 생산까지', 5장 '리듬 있는 문장과 구성', 6장 '재미있는 글 쓰기1: 리듬', 7장 '재미있는 글 쓰기2: 기승전결', 8장 '재미있는 글 쓰기3: 원숭이 똥구멍에서 백두산까지', 9장 '관문: 마지막 문장', 10장 '너라면 읽겠냐?: 퇴고'로 나뉜다.


시선을 확 사로잡으면서 정곡을 콕콕 찔러주는 글쓰기 책이다.

한번 펼쳐들면 푹 빠져들면서 글쓰기 기술을 제대로 건질 수 있다.

저자에 의하면 글을 제조업 상품과 동일한 상품으로 규정하고, 글이라는 상품을 제작하는 과정이 글짓기라고 한다.

그러니 물건으로 따지면 소비자에게 팔기 위한 상품이니, 글도 잘 만들어야 하며 잘 만들기 위해서는 제조 기술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글 제조 기술과 과정을 능수능란한 필치로 안내해주니 내가 찾던 바로 그 '글쓰기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1년 노하우를 집약한 도발적인 글쓰기 특강

《기자의 글쓰기》가 더욱 강력하게 돌아왔다! (책 뒤표지 중에서)

정말 이 책을 펼쳐들어 읽다 보면 '도발적인'이라는 수식어가 잘 맞아떨어진다.

눈에 쏙쏙 들어오도록 도발적인 발언으로 독자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시선을 끌어당겼다.

글쓰기 강좌를 하며 실제 수강생들에게 문장 첨삭을 해주었던 과정을 이 책에서 공개해주니, 함께 글쓰기 공부하는 마음가짐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더 나은지 비교분석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이 책을 보며 글쓰기 기술을 익히고, 예시로 들어놓은 글들을 보면서 비교분석 첨삭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겠다.

글쓰기에 관한 책을 찾는다면 글쓰기 기술을 제대로 알려주는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31년 노하우를 도발적인 글쓰기 강의로 시선집중하게 만드는 책이다.

글쓰기 기술을 키우는 데에 필독서 삼아도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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