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 - 후회는 줄이고 실행력은 높이는 자기조절의 심리학
변지영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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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자아가 없지만, 미래가 없다면 정체성도 없다고 말이다.

즉,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염두에 두면 지금 어떻게 행동할지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는 현재에 초점과 방향을 제시하니, 미래가 삶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지금껏, 현재를 즐겨라, 이 순간을 살아라 등 현재에 관한 메시지를 주로 접했다면, 이 책에서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짚어준다.

특히 철학자들의 메시지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면서, 우리가 매 순간 경험하는 것은 과거와 미래의 산물이라고 강조한다.

현재란 미래에 대한 실시간 대응이자 과거 경험의 끊임없는 재해석입니다.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미래에 대한 생각은 현재를 이끌고 만들어갑니다. 지금의 생각과 행동, 판단과 선택, 감정을 비롯해 무의식 수준에까지 많은 영향을 끼치지요. (42쪽)

후회는 줄이고 실행력은 높이는 자기조절의 심리학에 대해 이 책 《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를 통해 접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 책의 저자는 변지영.

작가, 임상·상담심리학 박사.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과에서 조절초점이 정신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경과학의 최근 발견들을 토대로 심리학 이론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면서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과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을 번역했다.

지은 책으로 《내 마음을 읽는 시간》 《내 감정을 읽는 시간》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 《좋은 것들은 우연히 온다》 《때론 혼란한 마음》 등이 있으며 《내가 좋은 날보다 싫은 날이 많았습니다》는 대만에서도 출간되었다. 현재 직장인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기조절 역량 강화를 위한 심리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강의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늘 열심히 살아왔으나 후회가 많고, 생각은 있으나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은 후회를 줄이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미래자기의 이미지와 생각을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미래자기를 나침반 삼아 방향을 잡고, 지금 해야 할 일을 효과적으로 선택하고 실행할 수 있다면 훨씬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미래의 나를 곤경에 빠뜨리는 것도 구하는 것도 오늘의 내가 하는 일입니다. 지금의 나에게 앞으로의 날들과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11쪽)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후회를 줄이는 예측'에는 1장 '이미 와 있는 미래', 2장 '더 잘 연결되는 법', 3장 '바라는 바를 현실로 만들려면', 4장 '생각과 노력은 비싸다'로 나뉘고, 2부 '실행력을 높이는 예측'에는 5장 '자동으로 이루어지도록', 6장 '더 나은 결정, 더 나은 선택의 비밀', 7장 '나에 대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8장 '실패와 실수를 잘 활용하려면', 9장 '자기조절의 방향과 기준'으로 나뉜다.

한 해의 반이 이미 넘어가고 있고, 연초에 계획했던 일 중에 제대로 실행하고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점검해본다.

많은 부분이 습관화되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계획대로 잘 실행되지 않을 때 자신의 의지나 마음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의도하는 만큼 자기통제가 되지 않는 것을 문제라고 여기면서 바깥에서 답을 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짚어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자기조절에 대해 언급하는데 색다르게 다가온다.

지금껏 보아왔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핵심을 짚어볼 수 있었다.

우리는 15분에 한 번씩 '미래'를 생각한다.

그리고 당신이 지금 보는 것이 곧 미래가 된다. (책날개 중에서)

수시로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해볼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책이다.

특히 내 미래의 질은 '미래자기'와 현재의 내가 얼마나 공감하고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니, 이 책을 읽으며 미래의 나를 위해 자기주도적 삶을 위한 여덟 가지 심리도구를 하나씩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여덟 가지 심리도구를 큰 틀로 해서 이 책에서 하나씩 상세히 설명을 이어가니, 읽으면서 공감하고 적용하는 시간을 보내면 될 것이다.

이 책이 과거, 현재, 미래를 새롭게 인식하고 통찰하게 해주었다.

자기조절의 심리학을 통해 오늘의 결심을 내일의 현실로 바꾸는 방법을 모색해볼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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